‘평균 153km’ 고우석의 클래스, 10G 피안타 딱 1개 ‘탈삼진율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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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마무리 고우석이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고우석은 3일 잠실 NC전에서 9회 등판했다. 8회말 박용택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6-5로 한 점 차 리드. 고우석은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알테어-노진혁-강진성을 연속 KKK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10세이브째. 

고우석은 지난 5월 중순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수술을 받고 7월 10일 1군에 복귀했다. 수술 부위가 심각하지 않아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었지만, 7월에는 투구 내용이 별로 좋지 못했다. 

7월 6경기에 등판했는데, 4경기에서 실점을 했다. 7월 평균자책점은 11.57(4.2이닝 8실점 6자책)이었다. 두 달 가까이 공백 여파가 있었고, 서서히 구위를 끌어올리는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8월 들어 지난해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았다. 8월 1일 한화전에서 9-5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허용한 이후로는 3일 NC전까지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압도적이다.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 '0', 8세이브를 기록했다. 11이닝을 던지며 39타자를 상대로 피안타는 단 1개, 피안타율이 0.029다. 16개의 삼진을 잡아내 탈삼진율이 무려 41%에 이른다. 

지난 8월 20일 키움전에서 5-4로 앞선 8회 2사 1,3루에서 등판해 볼넷, 김하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고우석이 최근 10경기에서 맞은 유일한 안타였다. (2스트라이크에서 유인구 슬라이더가 약간 가운데로 몰리면서 맞아 더욱 아쉬웠다)

고우석의 장점은 150km가 넘는 직구를 뿌리며 이를 뒷받침하는 슬라이더도 괜찮다. 슬라이더 제구가 안정적으로 되면서 직구 위력이 배가된다. 3일 NC 타자 상대로 직구 12개를 던졌는데, 최고 155km-평균 153.1km가 나왔다. 9회 무사 1루에서 이날 3안타를 때린 알테어는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 3개를 연속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3안타를 친 노진혁은 3볼에서 직구 3개를 연속 던져 헛스윙 삼진. 위닝샷은 155km 직구였다. 강진성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원바운드성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완벽한 컨디션과 구위를 되찾아 LG 뒷문은 든든하다. 고우석 앞에서 셋업맨 정우영과 함께 진해수, 송은범이 최근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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