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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회장(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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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클럽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인 만수르 빈 자에드 알나얀(50·아랍에미리트)이 10번째 축구 구단을 인수했다.
유로스포트는 부호의 상징인 만수르가 소유하고 있는 시티 풋볼그룹(CFG)이 프랑스 프로축구 2부 리그의 ESTAC의 지분의 대부분을 인수했다고 4일 보도했다. CFG는 프랑스의 사업가 다니엘 마소니가 소유한 주식을 인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분의 양과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써 CFG는 10개국에 10개의 축구 구단을 소유하는 ‘축구 왕국’을 구축하게 되었다.
만수르가 ESTAC 구단을 사실상 소유하게 되면서 구단에 투자가 얼마나 이뤄질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CFG의 CEO 페란 소리아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프랑스 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ESTAC에 오랫동안 존경을 표해 왔다. 10번째 클럽 인수를 완료하고 프랑스에서 영구적인 존재감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CFG가 소유하고 있는 구단은 2008년 만수르의 개인 재산 41조원을 들여 지분 100%를 인수한 EPL의 명가 맨체스터 시티, 미국프로축구(MLS)의 뉴욕 시티클럽, 호주 A리그의 멜버른 하트 FC,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F. 마리너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FC, 우루과이 프로축구 1부리그 몬테비데오시티 트로케, 중국 3부리그 쓰촨 저우녀우(九牛), 인도 슈퍼리그의 뭄바이 시티FC,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자지라 등이다. 뭄바이 시티 FC는 유럽 빅리그에서 뛰던 프레데렉 융베리(스웨덴), 니콜라 아넬카(프랑스),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등이 말년에 몸을 담았던 구단으로 유명하다.
이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 구단은 선수들에게 최고의 복지 후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입단 계약과 동시에 모든 선수들에게 최고급 펜트하우스 1채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휴를 맺은 재규어의 최신형 승용차를 주고 있다. 뿐 만 아니라 구단 사무실에는 법률 자문이 필요한 때를 대비하혀 영국 최고의 변호사 30명이 항시 대기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스케쥴과 몸상태에 맞춰 최고의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 요리사가 고용돼 있다. 선수단의 해외원정때에는 만수르가 소유하고 있는 알 에티하드 항공의 전세기가 이용된다.
UAE의 부총리로 바클레이스 은행 최대 주주인 만수르의 개인 재산은 60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알나얀 가문이 갖고 있는 재산은 1000조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의 즉각적인 현금 동원력은 무려 5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부호중의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