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프리뷰] 윌슨 앞세운 LG, '3경기차' 1위 NC 추격 기회 잡았다
[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5연승을 질주한 LG 트윈스가 1위 NC 다이노스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홈 경기에 타일러 윌슨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LG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1위 NC를 3경기, 2위 키움 히어로즈를 1.5경기로 추격하고 있다. 최상위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시험대다. NC는 돌고 돌아 다시 김영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윌슨은 시즌을 치르면서 안정세다.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6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선 5승3패, 평균자책점 3.62로 더 좋아진 모습. 올해 NC를 상대로 한 2경기에선 1승1패, 평균자책점 10.61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가 한 차례도 없었다. 시즌 첫 등판이 NC전이었다. 당시 4⅓이닝 7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초반 난조를 겪었던 시기다. 지난달 15일 NC전에선 5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NC는 선발 재정비가 급선무다. 구창모가 부상으로 이재학이 부진으로 빠져있다. 송명기 신민혁 등이 대체 선발로 활약 중이지만, 기복이 있다. 5선발 자리는 시즌 내내 고민이다. 김영규가 초반 경쟁에서 이겼다. 그러나 5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50으로 연착륙하지 못했다. 이후 말소됐으며, 다시 복귀한 1군 7경기에선 구원으로만 나왔다. 모처럼 선발 기회를 얻었다. 김영규는 지난해 9월 27일 LG를 상대로 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9이닝 7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완봉승을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LG는 NC를 상대로 4승1무2패로 앞서있다. 지난달 14~16일 창원 원정에서 3연전을 싹쓸이한 게 결정적이었다. 타격전도 흥미롭다. 올 시즌 NC가 126홈런으로 이 부문 1위, LG가 110홈런으로 공동 2위다. 8월 이후만 놓고 보면, LG는 팀 홈런 36개로 매우 뜨겁다. 이 기간 NC가 28홈런으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