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장]'천군만마' 김선빈-김태진 부상 복귀 초읽기, 영건들로 버텨오던 KIA 내야 튼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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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부상자가 돌아온다.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내야가 튼튼해진다.
지난 2일 김선빈(31)과 김태진(25)이 1군 훈련에 합류했다. 김선빈은 올 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잠실 LG전에서 햄스트링 쪽에 통증을 느낀 뒤 곧바로 말소됐다. 이후 8월 말부터 기술훈련에 돌입했고, 9월의 첫 날 연습경기를 치렀다. 부상 이후 첫 실전에서 2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서 5이닝을 소화하며 1타수 무안타 1볼넷 1희생타를 기록했다.

김선빈은 2일 윌리엄스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실내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다만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의 복귀 시점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 이유는 부상 재발시 사실상 시즌 아웃이기 때문이다. 팀이 가을야구를 하게 될 경우 김선빈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이 돌아오면 매일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복귀를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핵심전력을 아끼는 모습이다.


김태진은 트레이드 자원이다. 지난달 12일 NC 다이노스에서 장현식과 함께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헌데 돌아오자마자 전력에 힘을 불어넣지 못했다. 부상 여파가 남아있었다. 지난 7월 초 인천 SK전에서 발목 부상을 했다. 김태진은 '핫코너' 3루를 강화시킬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주로 베테랑 나주환이 잘 막아줬고, 두산 베어스에서 트레이드 된 류지혁이 부상으로 일주일밖에 버티지 못했다. 이후 나주환마저 지난달 2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3루수에는 김규성 고장혁 황윤호가 번갈아가며 선발출전했다.

김태진의 부상도 거의 회복됐다. 지난 1일에는 김선빈과 함께 연습경기에 리드오프 겸 3루수로 선발출전, 4타석을 소화했다. 무안타에 그쳤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김태진은 거의 준비가 된 상태다. 김태진이 연습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스윙과 타이밍이 좋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태진이 1군에서 뛸 수 있는 조건은 갑작스런 방향 전환, 슬라이딩 등 주루와 수비에서 9이닝을 소화하면서도 걱정하지 않을 정도면 콜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일 두 선수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윌리엄스 감독은 코치들과 복귀시점을 빠르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9월이 포스트시즌 진출의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순위를 끌어올려 10월에는 유지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김선빈과 김태진은 윌리엄스 감독의 천군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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