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넘버 99' 류현진과 조우, 토론토 원-투펀치 결성
[BO]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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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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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이 선발 중책을 나눠질 동료를 얻었다. 시애틀의 ‘넘버 99’가 토론토에 합류했다.
토론토는 28일(한국시간) 시애틀과 트레이드로 오른손 투수 타이완 워커(28)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추후 선수나 현금으로 보조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이미 네이트 피어슨, 맷 슈메이커, 트렌드 손튼 등이 잇따라 부상 이탈해 마운드 공백이 큰 토론토다. 류현진 홀로 버티는 셈인데, 아무리 60경기 체제 미니시즌이라더라도 선발진 보강이 절실했다. 꾸준히 트레이드 논의를 하던 토론토는 올시즌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한 워커를 품에 안았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세 차례 성공했다.
2018년 팔꿈치, 지난해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워커는 올해 재기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93마일(150㎞)까지 측정된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포심과 컷 패스트볼, 스플리터, 싱커 커브 등을 구사하는 전형적인 파워피처 유형의 투수다. 올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영입한 승부수라는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