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얻은 박인비 "아칸소 챔피언십 코스, 내겐 집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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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대회 2주 연속 출전
"불확실성 속에 그저 최선 다할 뿐"

 

2주 연속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박인비(32)가 7년 전 우승했던 대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면서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IG여자오픈에서 4위에 올라 좋은 경기력을 펼쳐보였던 그는 2013년 우승했던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또한번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그만큼 자신감도 넘쳐보였다. 그는 27일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다시 돌아왔다. 스코틀랜드에서 먼 거리로 왔지만, 무사히 이곳에 왔다. 그걸로 만족한다"면서 "대회가 열릴 골프장은 내겐 편안하면서 집 같은 곳이다. 그저 경기에 나가서 자신감을 갖고 퍼트를 잘 넣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AIG여자오픈에서 얻은 소득에 대해 박인비는 퍼트를 꼽았다. 그는 "특히 지난 주 퍼팅을 정말 잘해서 기분 좋았다. 6개월 가량 시합을 나서지 않으면서 조금 걱정됐다. 퍼트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말이다. 그래도 경기 후에 확실히 약간의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람이 많이 불거나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한, 많은 버디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누가 퍼트를 더 많이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 퍼트를 많이 넣으려고 하는 게 내 게임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대회 기간 비바람 예보가 있는 상황에 대해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경기할 때보다 핀을 많이 공략해야 할 것이다. 스코틀랜드에선 파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했지만 이번 주는 비가 오든 안 오든 반드시 버디를 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G여자오픈에선 남편이자 스윙 코치인 남기협 씨가 임시 캐디를 맡았지만, 이번 아칸소 챔피언십부터는 기존 캐디인 브래드 비처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AIG여자오픈 4위로, 세계 랭킹도 8위에 오른 그는 "세계 랭킹이 한동안 일시 정지 상태여서 순위를 보지 못했다. 다시 10위권 안에 진입했는데 정말 좋은 소식"이라면서 "올해 초와 지금 비교하면, 모든 게 불확실해서 내 마음 속에서 올림픽은 거의 사라진 듯 하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한 상황 속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단지 매 주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어떤 대회가 있든지, 어떤 토너먼트에서 경쟁하든지, 그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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