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리즈, 스페인 대표 호드리구 영입 '3000만 유로+옵션'
[BO]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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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6 16:31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17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로 돌아온 리즈 유나이티드가 스페인 국가 대표 공격수 호드리구 모레노(29) 영입을 확정했다.
발렌시아가 현지 시간 25일 호드리구의 이적 합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최대주주 안드레아 라드리차니와 기술이사 빅토르 오르타 기술 이사가 스페인 발렌시아에 직접 도착해 호드리두 영입 협상을 완료했다.
당초 호드리구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60억 원)로 알려졌으나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3,000만 유로(약 420억 원)에 총액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에 달하는 옵션 조항이 포함된 조건이다.
호드리구는 발렌시아의 중심 공격수다. 발렌시아는 구단 재정 문제로 고액 연봉 선수인 호드리구 이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해 여름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성사 직전 단계에서 무산된 바 있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지휘한 가운데 2019-20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이룬 리즈는 무려 17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했다.
'리즈 시절'이라는 말까지 낳게 했던 리즈는 2000년대 초반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등 과감한 투자로 호성적을 냈으나 재정 위기를 겪으며 3부리그까지 추락했다. 지난 몇 년간 승격 기회를 아쉽게 놓쳐온 리즈는 비엘사 감독과 함께 경기력과 성적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리즈는 대대적 선수 보강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승격과 함께 상위권 성적을 노리고 있다. 결정력과 연계 능력을 두루 갖춘 호드리구 영입은 리즈의 공격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