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황희찬 논란' 정리, "퇴장 줄 상황은 맞다"

 

[OSEN=축구회관, 우충원 기자] "퇴장을 줄 상황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개선한 김학범 감독이 아시안게임 결산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학범 감독과 이민성-김은중-차상광 코치는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일본과 결승전에서 쐐기포를 터트린 황희찬은 여러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많은 비난도 받았다. 또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무리한 세리머니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황희찬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강한 파울을 범해 경기를 지켜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 감독은 "물론 그 상황을 냉정하게 놓고 보면 한국에서는 퇴장을 줄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회에 나선 주심들의 성향이 굉장히 관대했다. 직접 퇴장이 나온 경우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퇴장인 것은 맞지만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퇴장을 주더라도 할 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회에서 드러난 주심들의 성향을 봤을 때 퇴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희찬이 행동에 대해 여러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일본이라 강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었다. 김 감독도 "분명 그 동작은 오버했다. 그러나 일본전에는 필요한 동작이었다"면서 "크게 고민했던 부분은 아니었다. 선수들에게는 파울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했다. 부딪히는 것은 강하게 하라고 했다.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