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포커스]삼성이 콕 찍었던 외인타자, 호세 피렐라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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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콕 찍었던 새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31).
베네수엘라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 그는 과연 어디로 갔을까. 영입 소식이 알려진 건 이달 초인 지난 3일. 벌써 2주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된다던 입단 발표가 미뤄졌다.

그러다 보니 부정적 추측이 난무한다. '부상 전력으로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했다'는 억측도 돈다.

과연 피렐라는 어디로 갔을까. 삼성 행은 무산된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여전히 삼성의 영입 유력 후보다. 다만, 코로나19 등의 특수상황으로 인해 여러가지 절차가 다소 늘어지고 있는 것 뿐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메디컬 등을 보고 있다. (영입이) 무산된 건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2021 시즌을 준비중인 삼성 허삼영 감독 역시 피렐라 영입을 부인하지 않았다.

허 감독은 최근 통화에서 "컨택트 능력에 장타력도 겸비한 선수"라며 "스트라이크 존을 잘 공략하고, 볼넷삼진비율도 좋다. 우리 팀에 필요한 외야 수비 능력도 충분히 갖춘 선수"라고 긍정 평가했다.

돌발 상황이 없다면 삼성은 후속 절차를 마무리 하는 대로 피렐라 영입을 이번 주 내로 공식화 할 전망이다.

피렐라는 2014년 뉴욕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302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17홈런, 82타점, 133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3할8리에 장타율은 3할9푼2리, 도루는 11개였다.

일본 진출 직전 해인 2019년 빅리그에서는 부진했지만 트리플A 88경기에서는 타율 3할2푼7리, 0.973의 OPS, 22홈런, 73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진출한 피렐라는 올 시즌 NPB리그 99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11홈런, 34타점을 기록한 뒤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슈퍼급 파워히터는 아니지만 공갈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타자. 중장거리포로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는 2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타자로 기대를 모은다. 빠른 발로 허슬 플레이를 즐길 만큼 외야 수비도 수준급이다.

FA 영입에 성공한 오재일과 함께 삼성 타선의 화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선수.

한국야구 적응과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중심 타자 좌익수가 필요한 삼성 야수 구성에 적합한 유형의 매력 있는 선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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