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많은 쿠니모토, 숙적 韓 베스트 11 될까" 日 매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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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우여곡절이 많았던 쿠니모토, 숙적 한국에서 베스트 11 선정될까".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7일 하나원큐 K리그 2020 대상의 베스트 11 후보를 선정 발표했다. K리그 1 베스트 11 MF 후보에는 쿠니모토가 선정됐다. 

지난 2018년 경남에서 K리그에 데뷔한 쿠니모토는 2020년 전북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24경기에 나서 2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중원에서 제 몫을 해내며 전북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도쿄 스포츠는 29일 "일본 축구서 바닥으로 내려갔던 쿠니모토, 도쿄 올림픽에 나설 일본 대표팀의 비밀병기가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K리그 베스트 11 후보에 쿠니모토가 포함됐다. 그는 올 시즌 팀 내 최다 출전자 중 한 명이다. 전북 공격을 이끌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알려진 것처럼 쿠니모토는 일본 축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단순히 실력 문제가 아니라 어린 시절 만들었던 문제 때문에 여전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도쿄 스포츠는 "청소년 시절 천재라고 평가 받았다. 연령별 대표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각광 받던 선수였다"면서 "그러나 풍기문란한 모습을 보여 팀에서 방출됐다. 그 이유로 일본에서 축구를 할 수 없었고 경남으로 입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 부활을 알렸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경남 소속으로 가시마 앤틀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서 맹활약했다. 결승골을 기록했다"며 "당시 일본 대표팀 감독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경기를 지켜봤다. 올 시즌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이 가능하다고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 스포츠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쿠니모토가 숙적 한국에서 베스트 11에 선정될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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