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유격수 클래스? 치솟는 이학주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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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오는 20일 KBO리그 전구단 관계자의 시선이 한 선수에게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날 수원KT위즈파크에서 해외파 드래프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여는 가운데 베일에 쌓였던 이학주(28)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고교시절 동기인 김상수, 오지환, 안치홍, 허경민보다 뛰어난 수비력으로 주목받았던 그가 한국 무대 복귀를 향한 첫 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이학주의 드래프트 지명은 확실하다. 관건은 지명 순위다. 1순위 지명권을 쥔 KT가 이대은을 바라본다면 2순위 삼성과 3순위 한화 등 상위 지명권을 쥐고 있는 팀들은 이학주를 주목하고 있다. 각 구단 스카우트들이 이학주의 삼성행을 예상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학주의 현재 몸 상태다. 5년 전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군면제가 된 그는 2016년 5월 이후 프로무대에서 뛰지 않았다. 공식적인 최근 실전 경험은 2017년 일본 독립리그다. 공백기가 긴 만큼 이학주를 향한 물음표도 크다. 

이학주는 트라이아웃에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마이너리그 시절 모습만 보여줘도 이학주의 드래프트 1라운드 상위 지명은 확실하다. 2013년까지만 해도 이학주는 탬파베이 팀내 유망주 랭킹 최상위, 빅리그 전체 유망주 랭킹에서도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타격보다는 넓은 수비범위와 안정된 포구, 정확하고 강한 송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산과 넥센을 제외한 8개 팀이 내야 센터라인 강화를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기량이 보장된 즉시전력감 이학주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야구계 관계자는 “이대은이 드래프트에 참가한다고 가정하면 이대은과 이학주가 1, 2순위를 맡아놓은 게 아닐까 싶다. 지난해보다 고교 유망주들의 수준이 낮고 투수와 내야수가 당장 필요한 구단이 많다”면서 “곧 서른인 선수지만 요즘 선수들은 30대 중후반까지도 기량을 유지한다. FA(프리에이전트)가 되기 전까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학주는 고교시절부터 수비는 최고 수준이었다. 국가대표 유격수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고 오는 9월 11일 드래프트서 이학주의 상위지명을 내다봤다. 수도권 A구단 스카우트는 2017 드래프트 이상의 해외파 강세를 예상했다. 당시 김진영과 신진호가 각각 1라운드 5순위와 8순위로 한화와 NC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에는 이대은과 이학주 외에 외야수 하재훈과 포수 김성민도 눈길을 끈다. 이들까지 트라이아웃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 해외파 1라운드 지명자만 4명에 달할 수도 있다.

한편 트라이아웃에는 빅리그에 도전했던 선수 외에도 독립리그와 일본에서 아마추어로 활동한 선수들도 참가한다. KBO 관계자는 “올해 트라이아웃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예전보다 주목도 많이 받고 있다. 그래서 장소도 1군 구장으로 잡았다. 우리나라에서 중고교 야구부 생활을 하지 않다가 현재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일본에서 야구를 배운 한국 국적 선수들도 신청서를 냈다. 신청 마감까지 시간이 남아 정확한 규모를 밝히기는 힘들지만 지난 몇 년 보다는 트라이아웃 참가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드래프트 신청 마감일은 오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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