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풀리는 로사리오, 봉인했던 美시절 타격폼 '만지작'

[BO]엠비 0 1602 0


부진을 거듭하던 윌린 로사리오(29·한신 타이거즈)가 돌파구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14일 '로사리오가 타격폼 수정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로사리오는 전날 히로시마의 마쓰다줌줌스타디움에서 열질 예정이었던 히로시마 카프전이 우천 취소되자 실내 연습장에 남아 스윙 연습을 했다. 그동안 고정시켰던 왼발을 들었다가 내리는 레그킥으로 타이밍을 잡는 방법이었다. 

한화 이글스 시절과는 다른 모습이다. 로사리오는 2016~2017년 두 시즌 간 한화에서 뛸 때 왼발을 고정시킨 채 뒤꿈치만 살짝 들어올렸다가 회전시키며 빠르게 스윙을 가져가는 쪽을 택한 바 있다. 하지만 레그킥 타격법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콜로라도 시절 레그킥 타격법을 앞세워 7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로사리오는 연습을 마친 뒤 "3년 전까지는 (레그킥 타격법을) 활용한 바 있다"며 "실전에서 (효과를) 확인하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타격폼 수정은 가타오카 아쓰시 타격 코치 주도로 이뤄졌다. 가타오카 코치는 "(레그킥으로) 타격 타이밍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뭔가 바꿔보는 것도 (돌파구를 찾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로사리오는 위기다. 올 시즌 한신 유니폼을 입은 뒤 줄곧 4번 타자로 나섰다. 그러나 12일 히로시마전에선 타순이 5번으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이 경기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삼진을 두 차례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타율 2할4푼4리(131타수 32안타), 3홈런, 16타점, 13득점, 27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가 0.640이고, 득점권 타율이 2할3푼8리다. 최근 수 년간 거포 부재에 아쉬움을 느꼈던 한신은 로사리오에게 연봉 4억엔(약 39억원)을 투자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은 로사리오의 부진이 계속되자 "우리팀 4번 타자는 로사리오"라고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로사리오가 기대치를 밑돌자 결국 타순 조정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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