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테가 형에게 건네는 마지막 선물, 가슴 뭉클해지는 그의 헌신

[BO]엠비 0 2022 0


프랑스 우승의 주역 은골로 캉테(27)가 친형의 죽음을 숨긴 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치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캉테는 아프리카 말리 이민자 집안의 아들로 파리에서 태어나 열한 살 때 아버지를 여읜 뒤 형 니아마와 함께 8명의 동생을 부양해왔다. 이렇듯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함께 해왔던 니아마는 월드컵 직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하지만 캉테는 중요한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팀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20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한 직후, 우승 세레머니를 하지 않는 캉테의 모습이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단지 쑥스러움을 많이 탔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친형의 사망이 떠올랐기 때문에 마냥 기뻐하기도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캉테는 월드컵에서 전 경기에 나서며 프랑스의 중원을 지켜냈다. 상대 선수들을 쫓아다니고 끝내 공을 뺏어내는 캉테 특유의 투혼으로 킬리안 음바페와 앙투앙 그리즈만을 앞세운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줬다. 포그바 역시 캉테가 뒤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수행한 덕에 공격적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다.

비보를 받았음에도 팀을 위한 마음에 아픔을 감추고 경기에 나선 캉테의 헌신 덕에 프랑스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떠나간 니아마에게 바치는 캉테의 마지막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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