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무구루사, 민병대와 군사훈련 "이주자 고통 눈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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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간판 여자테니스 스타 가르비녜 무구루사. 출처=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대단한 선수의 겁없는 도전, 거기에 소외받는 자들에 대한 인류애까지….

여자테니스 스타 가르비녜 무구루사(28·스페인). 그가 지난해 자국 민병대(Civil guard)와 군사훈련을 겪으면서, 아프리카에서 유럽에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취약한 이주자’들이 겪는 고난에 눈을 떴다고 밝혔다.

무구루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전 랭킹 1위로 그랜드슬램대회 여자단식 2회(2016 프랑스오픈, 2017 윔블던) 우승에 빛나는 강호다. 그는 7일 아부다비오픈 대회장에서 “지난해 10월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여자단식에서 탈락한 뒤 민병대와 군사훈련을 했다. 헬기구조 임무, 동굴 다이빙, 자기방어 교실에 참여했다”고 기자들에게 털어놨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다. 


무구루사의 헬기 인명구조 훈련. 출처=인스타그램

무구루사는 “놀라운 한 주(week)였다. 나는 아이 때부터 항상 군사훈련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테니스 치는 것 때문에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훈련을 위해 마요르카로 갔고, 우리가 실제로 한 활동보다 더 많은 것을 나눴다. 그것은 이미 놀라운 일이었다. 단지 그들이 하는, 어떤 상이나 트로피를 받지 못하는 그런 종류의 일들을 함께했다”고 했다.

무구루사는 “그것은 그런 경험이었고 나는 그것을 사랑했다. 내가 어릴 적부터 항상 원했던 꿈이었다. 너무 멋진 한주였다”고 했다. 그는 “해안 경비대와 함께 일할 때, 아프리카에서 이주민들이 바다를 건너는 것을 보는 것은 가장 힘든 도전이었다”고도 했다. 


2017년 윔블던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가르비녜 무구루사. 신화 연합뉴스

그는 또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들을 보는 것이기에 매우 힘들었다. 나는 이번 일의 많은 측면을 경험했고, 이 일은 꽤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모든 모험적인 것들을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직면해야 하는 추한 진실이 있고, 그것이 내 눈을 뜨게 했다”고 밝혔다.

무구루사는 지난해 1~2월 호주오픈 여자단식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그랜드슬램 3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모스크바 태생의 소피아 케닌(미국)한테 세트스코어 1-2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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