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팀 포함 8팀 1차 지명 확정, 롯데·한화만 남았다[SS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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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장재영. 캡처 | 장재영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각팀의 미래를 좌우할 1차 지명 신인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 1차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이 투수 최대어 장재영(덕수고)을 선택한 것을 시작으로 대다수 팀들이 예상대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24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1차 지명 주인공이 공개되는 가운데 전국단위 1차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롯데·한화·삼성의 선택도 주목받고 있다.

큰 이변은 없었다. 가장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서울권 1차 지명부터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키움은 지난해에 이미 장재영 유니폼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일찌감치 장재영 지명을 확정지었다. 다소 기복은 보이고 있으나 잠재력만 놓고 보면 누구도 장재영을 따라올 수 없다. 지난해 이미 패스트볼 구속 150㎞ 중반대를 찍은 장재영 영입으로 또 한 명의 굵직한 미래자원을 더한 키움이다.

서울권 1차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두산은 우투좌타 유격수 안재석(서울고)을 선택했다. 1군 마운드에 꾸준히 새 얼굴이 등장하는 만큼 투수보다는 미래를 책임질 야수 확보에 비중을 뒀고 안재석을 넥스트 김재호로 낙점했다. 올시즌 후 주축 야수들이 대거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는 것도 안재석 지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권 1차 지명 마지막 주인공은 강효종(충암고)이다. LG는 1차 3순위 지명권을 강효종에게 투자했다. 강효종 외에 김동주(선린고), 이용준(서울 디자인고)까지 세 명의 우투수를 두고 고민했고 지금까지 보여준 기량과 잠재력 모두에서 강효종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김해고 김유성이 지난 6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서울 | 연합뉴스


그동안 마땅한 1차 지명 대상자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던 NC는 2년 전부터 김유성(김해고)을 주목했다. 190㎝가 넘는 장신 우투수 김유성은 NC의 기대대로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 황금사자기에서 김해고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구위 외에 강한 멘탈도 증명해보였다. 지난해 정구범을 지명한 것에 이어 김유성까지 향후 마운드를 책임질 왼손과 오른손 투수를 두루 보유하는 NC다.

KT와 SK는 각각 신범준(장안고)과 김건우(제물포고)를 1차 지명자로 낙점했다. 우투수 신범준은 중학생 시절 이미 KT 홈경기 시구자로 선정된 바 있다. 투수로서 완성도는 올해 신인 소형준에게 미치지 못할지 몰라도 향후 잠재력은 소형준보다 못하지 않다는 평가다. 인천 출신 좌투수 김건우는 김광현 키즈다. SK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을 우상으로 삼았는데 예전부터 목표로 삼았던 SK 입단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김건우는 이의리(광주일고), 이승현(상원고)와 함께 이번 드래프트에서 왼손 톱3로 평가받았다.

KIA와 삼성의 선택 역시 왼손이다. KIA는 이의리를, 전국지명 선택권이 있는 삼성은 이승현을 1차 지명자로 결정했다. 이의리는 2학년이었던 지난해부터 올해 KIA 1차 지명 신인 정해영과 광주일고 마운드를 이끌었다. 구속도 꾸준히 상승해 140㎞대 후반까지 올라왔다. 장재영의 키움행처럼 이의리의 KIA행도 1년 전부터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정규시즌 8위였던 삼성은 연고지역 1차 지명 외에 전국단위 지명권도 보유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승현의 가치가 전국단위에서 지명할 수 있는 선수들보다 높다고 판단하며 이승현을 선택했다.

반면 롯데와 한화는 전국단위 지명권 사용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고지역 유망주 외에 서울권 투수들과 올해 포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손성빈(장안고)등을 두고 고심 중이다. 롯데와 한화가 24일 1차 지명 대상을 발표하지 않는다면 두 팀의 1차 지명 발표일은 오는 31일로 미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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