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드가 슛 거리 더 길어” 케니 스미스 평가에 상처입은 커리
[OSEN=서정환 기자] 스테판 커리(32, 골든스테이트)가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최근 NBA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데미안 릴라드(30, 포틀랜드)다. 릴라드는 정규시즌 막판 50점을 쉽게 넘기는 엄청난 득점행진으로 포틀랜드를 서부컨퍼런스 8위 플레이오프 막차로 이끌었다.
특히 거리에 상관하지 않고 던지는 ‘로고샷’이 일품이다. 릴라드는 하프라인 근처에서도 수비수만 없으면 정자세로 올라가 초장거리 3점슛을 던져서 클린슛으로 꽂고 있다.
LA 레이커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도 릴라드는 마음껏 장거리 슛을 꽂았다. 그러자 레이커스는 하프라인 근처의 릴라드에게 두 명의 수비수까지 붙이는 진풍경까지 보였다. 그만큼 릴라드의 장거리 슈팅은 엄청난 위력이 있다. 릴라드의 34점 대활약으로 포틀랜드는 1차전에서 레이커스를 100-93으로 잡았다.
왕년의 NBA스타이자 TNT해설위원인 케니 스미스는 “커리도 아마 릴라드처럼 먼 거리에서는 슛을 던지기 쉽지 않을 것이다. 커리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지켜보겠다”고 해설했다.
NBA에 3점슛 유행을 몰고 온 원조격인 커리는 스미스의 평가에 상처를 받았다. 커리도 슛거리가 길지만 릴라드처럼 하프라인슛을 정자세에서 자유자재로 넣지는 못한다는 평가다.
이에 커리는 자신의 SNS에 “TNT중계진을 사랑하지만 이건 선을 넘었다”며 반박했다. 그러자 스미스는 SNS에서 “내가 너무 오래전 일이라 잊어버렸다”면서 커리에게 사과했다.
실제로 커리는 이미 2014-15시즌 9-10.6m 거리에서 초장거리슛 94개를 던져 45개를 적중시키며 성공률 47.9%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보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