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매체 "류현진, 팀내 투수 MVP…몸값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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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몸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류현진은 2019시즌을 마친 뒤 4년간 8000만달러에 토론토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는 선발진을 강화하고자 구단 역대 투수 최고액을 투자해 류현진을 영입했다.

빅리그 진출 후 어깨, 팔꿈치 부상을 겪은 류현진에게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따라다녔다. 류현진이 2020시즌 개막 이후 2경기에서 부진하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잖았다.

하지만 류현진이 8월 들어 안정을 되찾자 현지 매체들은 토론토가 올바르게 투자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TSN은 20일(한국시간) 토론토의 2020시즌 초반 20경기를 중간 결산하면서 팀 내 선발 투수 최우수선수(MVP)로 류현진을 선정했다.

TSN은 "에이스 기대를 받으며 많은 돈을 받은 류현진은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06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26이닝 동안 피안타율 0.211에 그치는 등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 줄 아는가"라고 질문을 던진 뒤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올 시즌의 3분의1인 20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우리 투수진 덕분에 아직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기회를 갖고 있다"며 "공격력만 살아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SN은 토론토 타선에서는 주전 유격수 보 비솃을 MVP로 꼽았다.

이 매체는 "비솃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61, 도루 4개, 장타율 0.672를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에 걸맞는 기록"이라며 "다만 문제는 비솃이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있다는 점이다. 비솃이 빠지면 토론토 상위타순의 공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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