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UCL 8강 비화 공개 "메시와 유니폼 교환 실패, 화났더라"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룬 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관련 비화를 밝혔다.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바이에른이 올랭피크리옹을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파리생제르맹(PSG)과 바이에른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20세의 바이에른 왼쪽 풀백 데이비스는 최근 좋은 컨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주전급 멤버로 발돋움해 맹활약하고 있다. 리옹전도 선발 출전해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뒤 데이비스는 지난 8강전에서 '우상' 메시에게 유니폼 교환을 부탁한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데이비스는 'BT스포츠'를 통해 "유니폼을 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메시는 화가 나있었다. 그래도 괜찮다. 다음엔 성공하겠지"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뮌헨에 2-8로 충격적인 대패를 거두고 탈락했다. 팀의 패배에 잔뜩 화가 난 메시가 데이비스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또한 UEFA는 신종코로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니폼 교환 금지를 권고하고 있다.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데이비스는 "행복하다. 선수단 분위기와 경기력이 모두 좋다. PSG는 훌륭한 팀이다. 자축하는 시간을 잠깐 동안 갖고 나서 다시 다음 경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결승전은 골도 터지는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스는 "유럽 최고 대회에서 최고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됐다. 축구선수로서 꿈이었는데 이뤄졌다. 우리 팀 고참 선수들은 이미 우승컵을 많이 들어봤다. 그래도 여전히 우승에 목말라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과 PSG가 만나는 대망의 결승전은 24일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