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토론토, 브루클린 꺾고 PO 2연승

[루키=이형빈 기자] 토론토가 힘겹게 브루클린을 꺾고 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렸다.

토론토 랩터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브루클린 네츠와의 1라운드 2차전에서 104-99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프레드 밴블릿이 3점슛 3개 포함 24득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먼 파월도 벤치에서 나와 2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브루클린은 개럿 템플이 3점슛 5개 포함 2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카리스 르버트가 22.7%(5/22)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쳐 승리를 놓쳤다.

조 해리스와 티모시 루와우-캐버롯이 이끄는 브루클린의 외곽포에 고전하며 29-33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친 토론토는 2쿼터 초반 파월과 밴블릿의 득점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2쿼터 후반 파스칼 시아캄의 점퍼와 상대 테크니컬 파울로 인한 카일 라우리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쿼터 막판 다시 브루클린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50-53으로 전반 종료.

3쿼터에도 해리스와 템플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린 브루클린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토론토도 점수 차가 벌어질 때마다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브루클린은 재럿 알렌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리드를 꾸준히 지켜나갔다. 그렇게 토론토는 74-80으로 뒤진 채 3쿼터까지 마쳤다.

4쿼터 초반 토론토가 반격에 나섰다. 서지 이바카와 파월의 연속 득점으로 브루클린을 압박한 토론토는 OG 아누노비의 덩크로 2쿼터 이후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라우리와 이바카, 파월이 연속해서 득점을 올리며 브루클린의 수비를 헤집어놨다.

하지만 브루클린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해리스와 루와우-캐버롯의 연속 3점슛으로 경기 막판까지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중요한 상황에서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동점을 만들 수 있는 브루클린의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해리스가 실책을 범했고, 그의 패스를 가로챈 라우리의 패스를 받아 파월이 덩크를 성공시키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