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군 실종 미스터리’ 키움 윤영삼, KBO 상벌위 회부 예정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윤영삼(28)이 개인 사생활 문제로 KBO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키움은 17일 오후 윤영삼의 사생활 문제와 관련한 경위서를 KBO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18일 키움 구단 관계자는 “17일 날짜로 경위서를 제출한 것은 맞다. 현재 자체 출장정지 중이다. 다만 선수간의 문제가 아닌 개인 사생활에 대한 문제라 더 이상은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윤영삼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다이노스~넥센 히어로즈로 팀을 옮겨 지금의 키움 유니폼까지 입게 됐다. 시속 140㎞대 중반의 빠른 볼과 예리하게 떨어지는 슬라이더, 포크볼로 지난해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상당한 힘을 보탰다.

지난해 54경기에서 3승3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거둔 그는 올 시즌에도 불펜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해는 1군에서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으면서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샀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만 19경기에 나서 1승2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0.88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퓨처스 성적이 좋으면 좋을수록 1군 콜업을 바라는 키움 팬들의 목소리 또한 높아져만 갔다.

그러나 사생활 문제로 인해 올 시즌 1군 무대에선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위서를 받은 KBO는 사안을 검토해 상벌위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