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다치면"…토트넘, 28살 공격수 눈독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윌손 대전' 주인공 칼럼 윌슨(28, 본머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 전문지 '포포투'는 14일(한국 시간) "스퍼스가 본머스의 28살 주포 영입전에 발을 들였다(Spurs have emerged as contenders to sign the 28-year-old)"면서 "1500만 파운드(약 232억 원) 가치를 지닌 윌슨에게 주전 백업을 오가는 공격수 역할을 맡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팬페이지인 '스퍼스웹'도 "올 초 토트넘은 주전 공격수 2명이 한꺼번에 부상 낙마하자 심각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면서 "해리 케인(27)이 새해 첫 경기인 사우샘프턴 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하고 손흥민(28) 또한 오른팔 골절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을 때 스퍼스 포워드진은 그야말로 황량했다(Tottenham Hotspur were left high and dry without an experienced striker)"고 설명했다.
이 탓에 주제 무리뉴(57)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급구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올여름 케인 뒤를 받칠 백업 스트라이커를 타진하는 이유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토트넘 출신인 레전드 골게터 저메인 데포(37, 레인저스)가 본머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윌슨에게 "북런던에 갈 의향이 있느냐"며 슬쩍 맘을 떠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인적으로 질문했다. 윌슨이 어떤 대답을 했는진 밝혀지지 않았다.
매체는 데포의 질문은 토트넘 관심이 낭설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는 행동이라며 윌슨 영입 경과에 주목했다.
윌슨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기록한 준척 공격수다. 좌우 측면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빼어나고 수비수와 끝까지 경합하면서 공 소유권을 지킬 줄 아는 스트라이커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는 14골 9도움을 거둬 상위 클럽 입단까지 거론됐다. 올해 본머스 강등이 확정되면서 붙박이 주전인 윌슨 주가가 치솟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