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학생골프]'방역 철저', '안전 제일', 코로나19 여파 속 확 달라진 대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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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2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1회 스포츠조선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주최 스포츠조선, 주관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후원 군산시, 볼빅) 본선 첫날.
남고부에서 아쉬운 실격 선수가 나왔다. 방역 조치 준수하지 않은 탓이었다. 새벽 티오프 시간에 쫓겨 문진표 제출 등 방역 과정을 거른 채 대회에 참가했다.

3언더파로 상위권 성적을 거뒀지만 대회 본부는 해당 선수에게 실격을 통보했다.

대회 주관인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측 경기위원들은 "안타깝지만 약속된 방역 원칙에 예외를 둘 수 없어 실격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년과 확 달라진 모습. 대회 본부는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에 하나 있을 지 모를 감염자 원천 봉쇄에 나서고 있다.


우선, 대회 코스는 물론 클럽하우스 출입 과정 부터 까다롭다.
예년과 달리 클럽하우스부터 오직 선수만 입장이 가능하다. 학부모 출입은 원천적으로 제한된다. 대회 관전도 불가능 하다.

오직 선수만 대회장 입구에서 열감지기와 체온기를 통한 발열 체크와 소독 등을 마친 뒤 입장한다. 체온이 37.5도가 넘으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제반 비용도 학생 선수가 직접 지불해야 한다. 예년까지 부모와 함께 하던 식사도 불가능해졌다. 선수는 식당에 지정된 좌석에서 나 홀로 식사를 마쳐야 한다.

경기 내내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미착용 발견 시 경고에 이어 실격 처리될 수 있다. 대회 본부는 미지참 선수들을 위해 일회용 마스크를 준비해 나눠주고 있다.

경기 중 선수가 발열 증세 등 이상 징후가 보이면 경기 보조원 등을 통해 곧바로 대회 본부에 통보하도록 조치했다. 실제 이번 대회 중 경기보조원으로 부터 '학생 선수 한명이 발열 의심 증세가 있다'는 보고가 접수된 적이 있다. 본부 측은 곧바로 방역 팀을 해당 홀에 급파해 상태를 면밀히 체크했다. 다행히 발열이 아닌 무더운 날씨 속 경기 과몰입으로 순간 얼굴이 상기됐던 것으로 판명됐다.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가급적 라커와 사우나 이용도 자제해 달라는 권고안까지 게재돼 있다.


과도할 정도의 철저한 방역 대책.
대회 참가 선수들과 부모들로선 다소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으뜸 가치인 선수 안전 사수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다. 학생 선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과함이 모자람보다 낫다.

13일 본선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 '안전 제일'을 최우선 기치로 철통 방역 조치 속에 순조로운 피날레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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