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항변 "베테랑 중용한다고? 내부 경쟁해서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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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최원호(47) 감독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첫날부터 무려 10명의 베테랑 선수들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그러자 한화가 남은 시즌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파격적인 리빌딩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시 18연패라는 성적이 더해지며 힘을 얻었다. 하지만 임명 초기 젊은 선수들을 대거 라인업 카드에 써넣던 최 대행은 최근 들어서는 베테랑들을 꾸준히 기용하며 리빌딩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최원호 대행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외부에서 보시면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다. 처음에는 대폭적인 변화를 주긴 했었다"면서도 "하지만 저희 나름대로 경쟁을 붙이면서 운영을 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경쟁 속에서도 더 잘 할 것 같은 선수를 쓰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결국 선수를 교체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 빠른 볼 투수가 나오면 베테랑 김태균을 빼줄 수도 있고 옆구리 투수가 등판하면 데이터상 좋지 않은 최진행을 제외한다. 체력적인 휴식과 데이터가 그 기반이다. 그런 식으로 내부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11일 경기에서 그의 말대로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위 키움을 7-5로 잡았다. 선발 서폴드가 4이닝 5실점하고 물러난 뒤 불펜 투수 9명이 8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펼쳤고 5-5로 맞선 연장 12회 집중력을 발휘해 2점을 뽑아냈다. 윤대경(26)이 프로 데뷔 첫 승, 김진욱(20) 역시 통산 첫 세이브를 거뒀다. 외야수 임종찬(19)은 생애 첫 타점이 결승타로 이어졌다.

경기 후 최원호 대행은 "어린 선수들 기량의 예고편 정도는 보셨을 것 같다. 특히 윤대경이 데뷔 첫 승을 장식하는 2이닝 호투와 김진욱의 세이브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신인 임종찬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을 텐데 결승타를 쳐준 것이 대견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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