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승 ‘왼쪽 담장으로 훨훨’… 토론토 9회 동점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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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승리가 홈런 한 방에 훨훨 날아갔다. 토론토가 9회 3점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92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7개.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5.14에서 4.05로 줄였다. 점점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한때 8.00이었다.

류현진은 2회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1점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위기를 겪지 않았다. 볼넷 2개를 내줬으나 피홈런 이후 장타를 맞지 않았다.

또 4회와 6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감을 보였다. 5회에는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내줬으나 실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11이닝 1실점 15탈삼진을 기록하며 토론토가 왜 자신에게 큰 계약을 안겼는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또 토론토 타선은 5회까지 무득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6회 대폭발하며 류현진에게 2승 달성 요건을 안겼다.

이후 토론토는 8회 공격까지 4-1로 앞서 류현진의 시즌 2승이 눈앞에 있는 듯 했다. 구원진도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9회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앤서니 배스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4-4 동점.

이에 류현진의 시즌 2승은 사라졌다. 류현진은 이날 노 디시전을 기록하며 시즌 2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물론 류현진에게는 수확이 있는 경기였다.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까지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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