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에 환장'한 발렌시아, 코클랭과 파레호 묶어서 단돈 153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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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발렌시아의 주축 선수 방출이 지나치게 급하다. 주전 미드필더 프란시스 코클랭과 다니 파레호를 합쳐서 고작 1,100만 유로(약 153억 원)에 비야레알로 보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페인 일간지 'AS'는 발렌시아 주장이자 10번인 파레호, 주전급 미드필더 코클랭이 모두 비야레알로 떠날 거라고 보도했다. 두 선수의 이적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다. 코클랭은 이미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했으며 11일(현지시간) 안에 제반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코클랭 이적이 끝나면 파레호 역시 비야레알로 떠나 곧 재회할 거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적료가 황당할 정도로 낮다. 코클랭은 800만 유로(약 111억 원)에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코클랭은 한때 잉글랜드 강호 아스널에서 큰 기대를 거는 유망주였고, 2017년 발렌시아로 이적한 뒤에도 기복은 있지만 잘 풀리는 기간엔 돋보이는 중원 장악력을 발휘해 왔다. 나이도 29세로 전성기다.

심지어 파레호는 이적료 없이 비야레알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비야레알이 각종 보상금 등을 지불하기 때문에 발렌시아는 고작 300만 유로(약 32억 원)를 받게 된다. 두 선수의 몸값을 더한 것이 1,100만 유로다.

발렌시아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방출하고 연봉이 적은 유망주와 신예 선수들을 중점 기용한다는 계획 아래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선수를 방출한다기에는 지나치게 이적료가 낮다. 파레호는 스페인라리가를 통틀어 알아주는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발렌시아가 노골적으로 방출하려 한다는 점, 나이가 31세로 비교적 많다는 점 등을 감안해도 현명하게 판다면 상당한 이적료를 벌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당장 방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팀내 라리가 출장시간 순위에서 파레호는 1위, 코클랭은 9위였다. 둘 다 확실한 주전이었다는 뜻이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중에서는 두 선수의 출장시간이 1, 2위였다. 남은 주전급 미드필더는 조프리 콩도그비아 한 명이다. 그동안 4옵션 역할은 본업이 풀백인 다니엘 바스, 윙어까지 기용되는 유망주 카를로스 솔레르가 맡아 왔다. 결국 콩도그비아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을 선수가 아예 없거나, 포지션 이동을 통해 해결하더라도 선수층이 터무니없이 얇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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