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말고 케인?…"올해 토트넘 최고 선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 최고 선수는 손흥민(28) 지오반니 로 셀소(24)가 아닌 최전방 원 톱 해리 케인(27)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365'는 10일(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PL) 20개 구단 선수를 대상으로 올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팀별 베스트 플레이어(club’s player of the season)를 꼽았다.
17번째로 소개된 토트넘란에는 케인 이름이 올랐다.
매체는 "부상으로 9경기 결장했지만 18골을 뽑아 냈다. 여전한 클래스를 증명했다(He missed nine games in the Premier League through injury and still notched 18 goals)"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코로나19 락다운 이후 열린 미니 시즌서도 손흥민과 단단한 연계를 보여 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The established rapport with Heung-min Son was as evident as ever in the post-lockdown mini-season). 로 셀소와 호흡도 한결 나아졌다.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시즌"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부상자가 유독 많았다. 케인(햄스트링)과 손흥민(오른팔 골절) 로 셀소(허리) 무사 시소코(무릎) 등 주축 선수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러나 풋볼365는 얼마간 재활을 마친 대부분 필드 플레이어가 복귀 뒤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며 "토트넘이 부상자를 수습하는 과정이 (상당히) 매끄러웠다"고 칭찬했다. 한 해 농사를 치르면서 부상자가 아예 안 생길 순 없는 법인데 올 시즌 이에 대한 대비가 뛰어났다는 말씨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빛난 선수로는 마커스 래시포드(22), 맨체스터 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29), 우승 팀 리버풀에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1)를 선정했다.
래시포드에 관해선 "원체 브루노 페르난데스(25)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지만 시즌 첫걸음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인 래시포드가 올해 가장 빛난 맨유 선수였다. 리그와 컵 통틀어 22골 10도움을 수확해 인상적인 폼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PL에서 가장 완벽한 미드필더(If you were to build the perfect Premier League midfielder it would be Kevin De Bruyne)"라고 극찬했다.
알렉산더-아놀드에겐 "적 입장에선 가장 위험한 세트피스 키커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가 지닌 재능보다 더 놀라운 건 (빅클럽 환경, 어린 선수에게 쉽지 않은 풀백 포지션 등) 많은 압박 속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 갔다는 점이다. 경기 치를 때마다 무서워지는 영건"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풋볼365' 선정, 프리미어리그 팀별 올해의 선수
아스날 -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1, FW)
아스톤 빌라 - 잭 그릴리시(24, MF)
본머스 - 디에고 리코(27, DF)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 - 루이스 덩크(28, DF)
번리 - 드와이트 맥닐(20, WG)
첼시 - 마테오 코바시치(26, MF)
크리스탈 팰리스 - 조던 아예우(28, FW)
에버튼 - 히샬리송(23, FW)
레스터 시티 - 제이미 바디
리버풀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1, PB)
맨체스터 시티 - 케빈 더 브라위너(29, MF)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마커스 래시포드(21, FW)
뉴캐슬 - 알리안 생-막시맹(23, FW)
노리치 시티 - 에밀리아노 부엔디아(23, MF)
사우샘프턴 - 대니 잉스(28, FW)
셰필드 유나이티드 - 크리스 바샴(32, MF)
토트넘 홋스퍼 - 해리 케인(28, FW)
왓포드 - 헤라르드 데울로페우(26, MF)
웨스트햄 - 미첼리 안토니오(30, MF)
울버햄튼 원더러스 - 라울 히미네스(29, F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