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가’ 트레이드…NC의 계산에 있는 ‘예비역’ 최금강
[OSEN=광주, 조형래 기자] NC의 최대 약점인 불펜진을 보강하기 위한 트레이드를 위한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 하지만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을 예측하고 속단하기는 힘들다.
‘예비역’ 충원이라는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불펜진 보강 수단은 있다. 곧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하는 최금강(31)이 팀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금강은 팀의 창단과 함께 육성선수로 입단해 1군 주축 멤버로 성장했다. 최금강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마당쇠 역할을 하며 마운드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2013년 데뷔시즌 30경기 승리 없이 2패 4홀드를 기록했다. 2014년은 4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지만 2015년, 78경기 89⅓이닝 6승5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71로 활약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리그 대표 스윙맨으로 활약하며 52경기 108이닝 11승4패 2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5.00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첫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두 시즌 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한 여파로 2017년과 2018년의 활약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군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에 2018년 시즌이 끝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했다. 오는 28일 소집해제된다.
불펜진의 부진으로 독주체제가 옅어지고 있는 NC는 불펜 보강을 위해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기존 전력들을 조합하는 것은 기본. 나아가 트레이드까지 추진하고 있다. 검증된 불펜 자원을 트레이드하기 위해 카드들을 맞춰보고 있다.
이동욱 감독, 김종문 단장 모두 트레이드 논의를 꾸준히 하고 있다. NC 이동욱 감독은 지난 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단장님도 트레이드 논의가 끝났다고 선언하신 것이 아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8월 15일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불씨를 남겨뒀다.
그러나 NC가 대권을 위한 불펜진 보강을 위해서는 반대급부의 출혈은 불가피하다. 트레이드 스케일 자체가 커질수 밖에 없기에 서로의 이해관계를 완전히 충족시키는 트레이드 카드를 조합하는 것도 쉽지 않다.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5일이 남았지만 성사를 예측할 수 없다.
최금강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선수다. 현재 NC가 선택하고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불펜진 보강 방안이다. 기존 필승조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최금강은 소집해제를 앞두고 막바지 휴가를 통해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최금강이 돌아오면 불펜으로 활용할 것이다. 긴 이닝도 던질 수 있고 힘이 될 수 있는 투수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기에 주말에 나와 운동을 했다고 보고를 받았다. 꾸준히 준비를 해왔고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복무 이전에 많은 이닝을 던졌기에 1년 반의 휴식기로 어깨와 팔꿈치에 쌓인 피로를 회복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동욱 감독은 “복무 이전에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은 사실이다. 구위가 좋아져서 돌아올 수도 있고, 몸이 덜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면서 “퓨처스 팀에서 실전 경기를 통해서 투구 내용들을 지켜봐야 한다. 일단 불펜 피칭 내용들은 나쁘지 않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