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폭발' 박정아, "메디와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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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스=김천, 홍성욱 기자] 챔피언결정전이 '박정아 시리즈'로 흘러가고 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활약이 코트를 지배하는 가운데 도로공사는 홈코트인 김천에서 펼쳐진 챔피언결정전 1차전과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제 남은 세 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승리한다면 대망의 통합우승과 더불어 무관의 설움을 떨칠 수 있게 된다. 

박정아의 챔프전 활약은 놀라울 정도다. 클러치 상황에서 맹공을 퍼붓고 있다. 전위는 물론이고, 후위공격까지 불을 뿜고 있다. 블로킹과 수비, 그리고 리시브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마치 화산이 폭발한 것 같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과 잠재된 가능성이 챔피언결정전을 계기로 분출하고 있다. 엄청난 마그마가 정상에서 흘러내리는 느낌이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의 이런 모습은 나도 처음 본다. 이번 챔프전 활약은 200점이라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동료 선수들의 칭찬 퍼레이드도 이어지고 있다. 이바나 네소비치는 "나는 박정아의 팬이다. 이런 플레이를 할 것으로 믿고 있었다"라며 치켜세웠다. 배유나도 "큰 공격이 있다는 게 너무나 감사하다. 정아 덕분에 내 경우 점유율이 줄었지만 성공률이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박정아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7득점(점유율 28.6%, 성공률 49%)를 기록하더니 2차전에선 24득점(점유율 30.2%, 성공률 51.1%)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중요한 흐름에서 어김없이 득점을 올려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정아는 "확실히 정규리그 때보다 더 잘하고 있는 건 맞다. 기록적으로도 그렇다. 비결이라면 체력인 것 같다. 정규리그 우승 전부터 체력훈련에 집중했다. 진짜 힘들었다. 하지만 참고 견뎠다. 그 효과가 확실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200점을 주셨다는데 과찬이다. 그 정도는 아니다. 나 혼자 잘한 것도 아니다. 승리한 것 하나로 만족한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26일은 박정아의 생일이다. 만 나이로 25세가 된다. 박정아는 인터뷰실에 함께 들어온 동료들에게 "말로만 말고 생일선물을 달라"며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그의 속내는 달랐다. 챔피언에 등극하며 동료들과 함께 하루 지난 생일파티를 하고 싶다는 것. 

박정아는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될 것 같다. 메디와의 싸움이다. 서브 하나, 공격 하나, 블로킹 하나에 정성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3차전은 오는 27일 화성에서 열린다. 박정아의 맹활약이 3차전까지 관통할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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