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유럽 한복판에서 우승 이끄는 모습, 올시즌 무조건 본다… 황인범과 고영준의 세르비아 1위 싸움, 나란히 선발 출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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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르베나즈베즈다의 황인범과 파르티잔베오그라드의 고영준이 벌이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우승 경쟁이 28라운드에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4일(한국시간) 2023-2024 수페르리가 28라운드를 치른 리그 선두 즈베즈다는 IMT노비베오그라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황인범은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후반 15분까지 활약했다. 팀이 일찌감치 두 골 차로 앞서자 황인범이 가장 먼저 빠지며 체력을 비축했다.




조금 앞선 시간 경기를 치른 파르티잔은 보즈도바츠 원정에서 쉽지 않은 3-2 승리를 거뒀다. 고영준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파르티잔이 두 차례 앞서갔지만 보즈도바츠가 번번이 따라잡았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야 파르티잔의 교체카드 아라넬 스토이코비치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고영준을 풀타임 기용해야 했던 파르티잔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면 즈베즈다의 우승은 8부 능선을 넘는 셈이었다. 지난 3월 맞대결에서 비긴 뒤, 파르티잔은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짧은 부진이었지만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즈베즈다가 같은 기간 연승을 달렸다. 선두에 있던 파르티잔이 2위로 밀려났고, 즈베즈다는 1위를 빼앗은 뒤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려둔 상태다.

수페르리가는 30라운드까지 풀리그를 치른 뒤 리그 상위 8개팀, 하위 8개팀으로 갈려 팀당 7경기를 더 치르는 스플릿 시스템 방식으로 진행된다. 팀당 9경기가 남았다. 아직 어느 쪽이 우승할지 속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확실한 건 즈베즈다의 우승이 성큼 다가왔고, 저지할 수 있는 팀은 오랜 라이번 파르티잔뿐이라는 것이다. 3위 TSC는 즈베즈다와 승점차가 12점이나 된다. 이를 뒤집고 우승하는 모습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이번 시즌 초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파르티잔에 합류한 고영준은 수페르리가에 발을 들이자마자 리그를 대표하는 테크니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두 한국인이 벌이는 선의의 경쟁이다.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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