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026년 선수 생활 끝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호날두는 1년만 더 지나면 선수 생활을 끝낼 것이다. 아마 최대 2년 정도 더 할 수도 있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길었던 축구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할까.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 입에서 은퇴 시기가 언급됐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를 포함한 다수 매체가 4일(한국시간)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호날두 은퇴 시기를 암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최근에 파리 패션 위크에 참가했고 몇몇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1년만 더 지나면 선수 생활을 끝낼 것이다. 아마 최대 2년 정도 더 할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조지나 로드리게스 말은 곧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졌고, 각 유럽 언론에 기사화됐다. '비인스포츠'를 포함한 굵직한 언론들도 주목했고, '원풋볼'은 "호날두가 2026년에 선수 생활을 끝낼 수도 있다"라고 아예 못 박았다.
호날두는 2002년 스포르팅CP에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친선전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든 이후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등 번호 7번을 달고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데뷔 시즌엔 화려한 개인기 위주에 활약을 했지만 점점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장착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유럽 최고 반열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한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세계 최고 선수로 발돋움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438경기 450골 125도움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와 경쟁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6번이나 해냈다. 프리메라리가 득점왕도 3번이나 기록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 득점에 '챔피언스리그 사나이'로 불렸다.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을 끝낸 뒤엔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유벤투스에서 134경기 101골 20도움을 기록했고 세리에A 첫 50경기동안 40골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득점력은 여전했다.
유벤투스를 떠나 도전장을 내민 곳은 친정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와 명가 회복 프로젝트를 함께했는데 쉽지 않았다. 점점 팀 주전에서 밀렸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설, 폭탄 인터뷰까지 더해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나게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작별하며 숱한 팀에 영입을 노크했다. 하지만 떨어진 기량에 높은 몸값을 감당할 팀은 없었고,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팀 알 나스르와 손잡고 축구 인생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와 알 나스르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알 나스르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거란 이야기도 있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관련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