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짝' 메시, "무례하다! 미개하다!" 팬들 분노 폭발...도대체 무슨 일?
리오넬 메시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인터 마이애미는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컨퍼런스 개막전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에 2-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 4인방이 모두 선발 출격했다. 최전방에 루이스 수아레스를 비롯해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그리고 조르디 알바가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 마이애미는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전반 39분 메시의 공간 패스를 받은 로버트 테일러가 침투 이후 슈팅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38분 메시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공을 몰고 드리블을 시도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아레스에게 연결했고, 곧바로 쇄도하던 디에고 고메스에게 공이 전달됐다. 고메스는 지체 없이 슈팅을 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인터 마이애미가 2-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이날 1도움과 두 번째 득점 과정에서 큰 기여를 한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4회(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시도 4회(2회 성공), 결정적 기회 미스 1회, 키 패스 5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메시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하며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날 메시는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메시는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이 과정에서 팬들의 심기를 건들였다. 메시가 슈팅을 날리기 직전 상대 수비가 쓰러져 있었지만, 메시는 넘어진 선수의 몸을 맞춘 뒤 흐른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기 때문이다.
팬들은 분노했다. 영국 '더 선'이 전한 팬 반응을 보면 한 팬은 "방금 가장 무례한 축구 영상을 봤다"고 지적했고, 다른 팬도 "메시는 이런 일에 있어서 미개하다"며 화를 참지 못했다.
한편 메시는 '홍콩 노쇼' 사건으로 한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지난 4일 인터 마이애미는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과의 친선 경기를 치렀지만, 메시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메시는 7일 비셀 고베전에 출전하면서 홍콩 팬들은 더욱 격분했다.
이에 메시가 직접 사과에 나섰다. 메시는 중국 '웨이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경기(알 힐랄전)에 출전한 다음 내전근에 염증이 생겼다. 두 번째 경기(알 나스르전) 이후 더욱 악화됐다. 홍콩전 전날 훈련을 보기 위해 방문한 모든 이들을 위해 노력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건 다 했다. 아이들을 위해 축구 클리닉도 따라갔다. 하지만 경기는 정말 뛸 수 없었다. 부상이 악화될 위험도 있었다"고 용서를 구했다.
한편 메시의 '홍콩 노쇼' 사건이 발단 3월로 예정됐던 아르헨티나의 중국 투어는 취소됐다. 아르헨티나는 엘살바도르, 나이지리아와 중국에서 3월 A매치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반(反) 메시 정서'로 결국 미국으로 투어 일정을 변경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