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시작했나, '60실점·패패패패패' 매부터 맞고 시즌 준비하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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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준비한 것일까.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실전에 돌입한 삼성 라이온즈가 연습경기 5연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삼성은 19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3-11로 패했다. 선발 좌완 이승현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선방한 가운데 삼성은 김지찬(3안타), 김현준(3타점) 등의 활약으로 3-2까지 앞서 나갔으나, 이후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연습경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첫 경기였던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4-11로 패한 삼성은 12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1-13, 14일 지바 롯데전 0-8, 17일 니혼햄전 3-18로 연달아 패했다. 19일 요미우리전에서도 8점 차 대패를 당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5경기 11득점 60실점. 연습경기라고는 하지만 내용이 너무 안 좋다. 특히 지난 17일 니혼햄전에선 투수들이 몸에 맞는 공 7개 포함 사사구를 15개나 던지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19일 요미우리전에선 볼넷 5개로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실점은 여전히 두 자릿수였다. 5경기 동안 삼성 투수들이 내준 사사구는 47개나 된다.



5선발 후보들이 다소 부진한 것도 아쉽다. 앞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에 원태인, 백정현까지 4선발 구상은 완료했다. 5선발은 최채흥과 황동재, 이호성, 좌완 이승현 등이 경합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백정현의 나이가 많고 왼 팔꿈치 부상도 안고 있어 예비 자원도 더 필요하다. 하지만 선발 후보로 꼽힌 4명이 5경기에서 15개의 볼넷, 21실점(15자책)으로 부진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너무 일찍 실전에 나선 탓일까. 최근 수년간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은 연습경기 일정을 유독 빨리 잡아 왔다. 대부분의 일본팀이 2월 중순을 기점으로 오키나와를 떠나기 때문에 이전에 최대한 많은 연습경기를 잡아 경기를 치러왔다. 하지만 결과는 항상 좋지 않았다. 실전을 치를 만한 몸 상태가 완성이 되지 않기도 했지만, 비슷하게 시즌 준비를 시작한 일본 팀과 격차도 상당했다. 매 시즌 혹독한 매부터 맞고 시즌을 시작해 온 삼성이다. 올해도 마찬가지. 

삼성은 20일 한신 타이거즈, 23일 니혼햄과 경기를 치른다. 이후 26일부터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 국내 팀과 세 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국내 팀과의 경기엔 베테랑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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