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반지 반짝반짝' 오타니 아내, 깜짝 응원 왔는데...삼진-삼진-뜬공-뜬공-땅볼, 오타니 개막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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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돔, 한용섭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씨가 결혼 후 처음으로 오타니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그러나 아내의 직관 응원을 받은 오타니는 2경기 연속 침묵했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경기가 열렸다. 다저스는 전날(17일) 키움 히어로즈와 스페셜 경기를 치렀고, 이날 2번째 경기로 팀 코리아와 경기를 했다.

오타니의 아내 마미코씨는 이날 1루측 다저스 덕아웃 뒤쪽의 1루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며 오타니를 응원했다. 일본 매체는 "마미코씨가 잇페이 통역의 아내, 그리고 오타니의 부모와 함께 4명이서 경기를 관전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마미코씨의 왼손 약지에는 반지가 반짝반짝 빛났다"고 소개했고, 또 스포츠호치는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가 준 반지는 얼마나 고급품일까"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경호원의 철통 보완을 받으며 경기를 지켜봤다. 마미코씨 근처에는 4~5명의 경호원이 배치돼 있었고, 팬들이 가까이에서 그녀의 사진을 찍으면, 촬영한 사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마미코씨와 오타니 부모 등은 7회가 되자 일어나 경기장을 떠났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가 7회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돼 더 이상 출전하지 않은 시점이었다. 



아내와 부모의 열띤 응원을 받았지만, 오타니는 전날 키움전에서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이어 이날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팬들은 함성을 외치며 반겼다. 오타니는 초구 153lm 포심패스트볼을 헛스윙을 했다. 2구 153km 싱커를 때렸으나 뒷그물을 맞히는 파울이 됐다. 2구는 155km 싱커를 던졌는데 볼이 됐다. 이 때 1루 주자 베츠가 2루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 됐다. 무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오타니는 4구째 134km 체인지업에 배트를 휘둘렀는데,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 오타니는 무사 1루에서 좌완 투수 이의리 상대로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회처럼 선두타자 베츠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타니는 초구 81.5마일 슬라이더를 볼을 지켜봤고, 89.8마일(145km) 싱커를 때렸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오타니는 좌완 오원석 상대로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오원석의 초구 82마일 슬라이더를 끌어당겼으나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후 7회 타석에서는 대타 페두시아로 교체됐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또 한 번 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제가 매우 특별한 누군가와 함께 새로운 삶을 열었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 (LA 다저스) 새로운 팀과 환경 속에서 시작하는 가운데, 우리 둘(반려견 데코핀까지)이 함께 노력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팬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한다"며 비밀리에 결혼식을 한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당시 일본인 여성이라고만 알릴 뿐 아내의 신상은 전혀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타니는 지난 15일 한국으로 출발을 앞두고 아내 마미코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하기 전에, 비행기 앞에서 아내 다나카와 사진을 찍어 공개한 것. "기다려지다!" 한글과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을 함께 올려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일본 시간으로 한밤 중에 오타니가 아내를 공개하면서 일본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오타니가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간다. 큰 키를 자랑하는 오타니의 아내가 어깨를 맞대는 모습이 공개됐다. 오타니의 큰 키(193cm)에도 뒤지지 않는 그녀는 양손을 앞에 모은 채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농구 선수 출신으로 키가 180cm으로 장신이다. 

지난 16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타니는 결혼 질문을 받자 웃으며 "(아내와) 같이 해외에 나온 것이 처음이다. 처음으로 같이 경기를 보게 됐는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우선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확실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 플레이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아내 앞에서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한 오타니는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에서 다시 한 번 아내의 응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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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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