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대표팀, 이번에는 아시안컵 대비 전훈 중 '카드놀이' 논란...축구협회 관계자 "도박성이라고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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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축구대표팀의 졸전과 4강 탈락으로 끝난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부다비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들과 대표팀 지원 스태프가 카드놀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부터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한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와 직원 A씨가 한국에서 가져온 칩을 사용해 카드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뼈아픈 실패를 맛봤다. 1승 2무 조 2위로 겨우 16강에 진출했고, 토너먼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각각 승부차기, 연장 혈투 끝에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한계가 드러났다. 0-2로 완패를 당하며 짐을 쌌다. 

경기장 밖에서도 논란이 일어났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이강인과 대표팀 주장이었던 손흥민이 충돌했다.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어 테이핑을 한 채로 경기에 임해야 했다. 원팀으로 뭉치지 못했던 대표팀은 요르단과 경기에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기가 어려웠다. 이강인은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최근에도 축구협회에 대한 비난이 식지 않고 있다.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경질 이후 또다시 K리그 현직 감독들을 정식 선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며 태국전에서 보이콧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경기장 안팎으로 시끄러운 축구협회다. 

여기에 카드놀이 논란까지 겹치며 축구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그러나 축구협회 조사 결과 이들은 숙소의 휴게실에서 칩당 1000원에서 5000원으로 설정하고 카드놀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한 게임당 가장 크게 잃은 선수는 약 4만원에서 5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들이 종종 내기를 하는 '론도(볼 돌리기)', '마트털기' 정도의 게임일 뿐 '도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훈련 도중 종종 골대 맞히기, 론도 등의 게임을 통해 함께 마트에 가서 진 선수가 이긴 선수에게 원하는 물건이나 먹을 것들을 사주는 내기를 해왔다. 

다만, 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생활을 관리해야 할 A씨가 선수 휴게실에 들어가 함께 카드놀이를 한 것은 자체 규정을 위반한 행동이라고 보고 지난달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위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A씨와 주변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해 A씨에 대한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축구협회는 소집 기간이 긴 대회에 참가할 때 선수들이 자유롭게 숙소 내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휴게실을 설치해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에서도 축구협회는 휴게실에 카드, 장기, 바둑,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노래방 기기, 윷놀이 등이 비치했고 여기서 선수들의 카드놀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이 도박성 카드놀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축구협회는 이전에도 휴게실에서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을 할 때 음료수 내기, 커피 내기 등을 위해 소액의 내기성 카드놀이였을 뿐 도박성 행위와는 엄연히 다르다고 해명했다. 

[축구회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 선수단./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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