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떠나겠습니다” 팩스로 계약 파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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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3)가 바르셀로나와의 이별을 결심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메시는 구단에 팩스를 보내 계약 종료를 공식 요청했다. 그는 매 시즌 종료 시점에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해 동행을 끝마치려 한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21년까지다.

당초 계약 파기 조항은 6월이 지나면 효력을 잃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시즌 일정이 밀리면서 발효될 수 있다고 마르카는 설명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뮌헨전 2-8 참패와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 체제에 대한 불만이 메시의 이번 결정을 이끌었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는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해 무려 16년을 원클럽맨으로 지냈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31경기를 치러 634골 285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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