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NBA] (8/19) 올랜도, PO 1번 시드 밀워키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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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컨퍼런스 8번 시드 올랜도가 1번 시드이자 우승 후보 밀워키를 가볍게 제압했다. 플레이오프 맞대결 시리즈 1차전 10점차 완승. 1쿼터 후반부터 4쿼터 종료 시점까지 시종일관 10점차 내외로 앞서 나갔다. 별다른 위기 상황조차 발생하지 않았다! 스티브 클리포드 올랜도 감독이 마이크 부덴홀저 밀워키 감독을 말 그대로 농락한 가운데 니콜라 뷰세비치, DJ 어거스틴, 개리 클락, 제임스 에니스 3세, 테렌스 로스 등 주축 선수 모두 제 몫을 해줬다. 특히 올스타 출신 센터 뷰세비치가 3점슛 5개 포함 35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서부컨퍼런스 8번 시드 포틀랜드 역시 반란에 가세했다. 제물은 1번 시드 LA 레이커스다. 진흙탕 승부 수렁에서 팀을 끌어올렸던 영웅은 늘 그래왔듯이 데미안 릴라드다.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림 기준 36피트 거리 결정적인 3점슛을 작렬시켰다. CJ 맥컬럼과 하산 화이트사이드, 카멜로 앤써니 등도 재역전극 연출 주역들이다. 레이커스는 오늘 밤에도 어처구니없는 슈팅 능력을 노출했다. 평균 이상 실점 억제력 발휘, 리바운드 장악, 공격 조립, 실책 관리에 모두 성공하고도 패배하는 팀이 있다? 바로 레이커스다. 알다시피 현대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슈팅이다.

마이애미, 휴스턴은 각각 인디애나, 오클라호마시티를 무난하게 제압했다. 지미 버틀러, 제임스 하든 등 간판스타들이 밀워키&레이커스 패배와 같은 이변 발생을 사전에 방지해줬다.


 
밀워키 벅스(1패) 110-122 올랜도 매직(1승)
올랜도
니콜라 뷰세비치 35득점 14리바운드 3PM 5개
테렌스 로스 18득점 6리바운드
DJ 어거스틴 11득점 11어시스트
밀워키
야니스 아테토쿤보 31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 3PM 3개
에릭 블랫소 15득점 5어시스트
조지 힐 16득점 5어시스트

1쿼터 : 23-33
2쿼터 : 29-29
3쿼터 : 27-30
4쿼터 : 31-30

동부컨퍼런스 8번 시드 올랜도가 1번 시드 밀워키와의 플레이오프 맞대결 시리즈 1차전에서 이변을 연출했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2시즌 연속 리그 전체 승률 1위+플레이오프 1번 시드에 오른 우승 후보 상대로 접전 승부 끝에 승리가 아닌, 시종일관 앞서 나간 끝에 완승을 수확했다. 정규시즌 맞대결 시리즈 4경기 결과는 스윕패였다. 각각 정규시즌 4경기 누적 득실점 마진 -68점, 오늘 플레이오프 1차전 마진 +12점.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 이하 올랜도 선수단이 카운터 펀치 전술을 잘 준비해왔다는 평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주축 선수들인 애런 고든(햄스트링),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발), 조나단 아이작(무릎), 알-파룩 아미누(무릎), 모 밤바(휴식, 시즌 아웃) 없이 우승 후보를 제압했다는 점이다. 밀워키는 얼산 일야소바(팔꿈치) 제외 베스트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였다.
올랜도의 12점차 완승 원동력은 크게 4개 항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공격 코트 생산력부터 살펴보자. 122득점 화력으로 만만찮은 밀워키 수비를 무너뜨렸다. 주목할 부문은 공격 전술 유연성이다. 전반전에는 하이포스트 스크린 연계 플레이에 이은 엑스트라(extra) 패스로 무수히 많은 중장거리 지역 오픈 슈팅 공간 창출에 성공했다. *¹공격 작업 최종 마무리 단계인 스팟업 3점 슈팅을 책임졌던 선수는 개리 클락. 프랜차이즈 스타 고든 대신 선발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쏠쏠한 활약을 선보였다. *²1~3쿼터 구간 내내 트롤링(trolling)으로 일관했던 에반 포니에 역시 4쿼터 막판 달아나는 과정에서 3연속 3점포를 작렬시켰다. 여기에 후반전 들어 백도어 컷인 플레이를 첨가했다. 픽&롤 플레이 후 곧바로 횡패스를 시도하지 않고, 한 박자 늦춘 후 상대 인사이드 방향으로 파고드는 선수 동선을 날카롭게 살려줬다. 전술 소화 능력이 우수한 식스맨 테렌스 로스의 움직임이 돋보였던 장면이다. 밀워키 수비는 8번 시드 팀의 변화무쌍한 공격 전술 운영에 우왕좌왕하다가 무너졌다.
또한 수비 코트에서 밀워키와의 교전 수칙을 충실하게 지켰다. 존(zone) 포메이션으로 상대 드리블 돌파(ex. 야니스 아테토쿤보) 동선을 삭제한 가운데 미리 약속된 도움 수비&리커버리 동선도 깔끔했다. 공격 작업 종료 후 빠른 공수전환도 플러스요인. 밀워키 장기인 트랜지션 플레이 기회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³실제로 정규시즌 맞대결 당시 4경기 평균 속공 득실점 마진 -11.5점, 페인트존 득실점 마진 -12.5점 열세에 몰렸던 반면 오늘 밤에는 속공 마진 +2점, 페인트존 마진 -4점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올랜도는 늘 공격이 문제였을 뿐, 수비는 단단했던 집단이다. 공격 코트 122득점 적립은 곧 승리를 의미했다. 팀은 정규시즌 포함 110득점 이상 기록한 29경기에서 승률 86.2%를 기록 중이다.(110득점 미만 45경기 승률 20.0%)

*¹ 개리 클락은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휴스턴 출신이다.(2018~20시즌) 스팟업 슈터 역할 수행 과정에서 어느 시점에, 어디 지역에 위치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² 에반 포니에 1~3쿼터 무득점(FG 0/4) -> 4쿼터 9득점(3P 3/4)
*³ 밀워키의 페인트존 득점 대부분은 야니스 아테토쿤보 중심 속공 또는 드리블 돌파에서 파생된다. 올랜도 수비는 오늘 맞대결에서 밀워키 공격 전술 강점을 약점으로 전락시켰다.

올랜도 시즌 승/패에 따른 공격지표 변화
33승 : 116.8득점 26.3어시스트 FG 48.2% 3P 39.3% TS% 58.7% ORtg 116.1
40패 : 99.4득점 22.0어시스트 FG 41.3% 3P 30.5% TS% 50.8% ORtg 101.0
오늘(승) : 112득점 29어시스트 FG 49.4% 3P 39.0% TS% 62.7% ORtg 114.0
*올랜도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 득점력 기복이 가장 심한 팀이다.
*ORtg :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TS% : True Shooting%. 3점슛,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다.

두 팀 시즌&PO 맞대결 속공, 페인트존 득점력 비교
시즌(MIL 4연승 스윕)
MIL : 속공 19.3득점 페인트존 46.0득점(FG 55.4%)
ORL : 속공 7.8득점 페인트존 33.5득점(FG 52.8%)
PO 1차전(ORL 승)
MIL : 속공 10득점 페인트존 42득점(FG 52.5%)
ORL : 속공 12득점 페인트존 38득점(FG 65.5%)

올랜도 시즌 110득점 이상 여부에 따른 승률 비교
110득점 이상 : 29경기 25승 4패 승률 86.2%
110득점 미만 : 45경기 9승 36패 승률 20.0%
*오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포함. 2019-20시즌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를 의미하는 DRtg 수치 109.2 리그 전체 11위. 평균 이상 실점 억제력은 갖춘 팀이다. 공격 코트에서 선전하면 높은 승률을 기대할 수 있다. 상대를 불태우지 못하면 본인이 화형당하는 화력전 기반 팀이 아니다.

세 번째 승리 원동력은 올스타 출신 센터 니콜라 뷰세비치의 존재감이다. 3점슛 5개 포함 플레이오프 커리어 하이인 35득점(FG 15/24) 퍼포먼스로 팀 승리 주역이 되었다. 올랜도 구단 역대 플레이오프 단일 경기에서 35득점, 10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60.0% 이상 동반 더블-더블 작성 경험 선수는 샤킬 오닐(4회), 드와이트 하워드(3회), 뷰세비치 3명에 불과하다. *¹특히 림 기준 거리에 구애받지 받고 환상적인 슈팅 컨디션을 뽐냈다. 다채로운 슈팅 스킬이 탑재된 선수답게 상대가 붙으면 스텝 기반 피벗 플레이, 떨어지면 점프슛으로 응징해줬다. 브룩&로빈 로페즈 형제, 마빈 윌리엄스 등 우승 후보 프런트코트 자원들이 뷰세비치와의 매치업에서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갔음은 물론이다. 로스와 DJ 어거스틴 등 동료들의 컷인 움직임을 살려준 어시스트 패스도 훌륭했다.
벤치 대결 구간에서도 뚜렷한 우위를 점했다. '휴먼 토치' 로스가 18득점(FG 7/13)을 적립한 가운데 *²식스맨 볼 핸들러 어거스틴의 경우 11득점, 11어시스트 더블-더블 작성에 성공했다. 뷰세비치 휴식 시간을 보장해준 백업 센터 캠 버치, 풍부한 활동량을 자랑한 웨슬리 이원두의 분전 역시 12점차 완승 연출에 큰 보탬이 되었다. 4개 항목 승리 원동력을 종합하면? 남은 시리즈 경기들에서도 선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8번 시드 업셋을 연출했던 팀은 2012년 필라델피아다.(vs CHI 4승 2패)

*¹ 니콜라 뷰세비치는 각각 페인트존 14득점(FG 7/10), 중거리 지역 6득점(FG 3/6), 3점 라인 15득점(3P 62.5%)을 기록했다.
*² 올랜도 구단 역대 플레이오프 단일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한 식스맨은 맷 하프링(1999.5.14. vs PHI), 패트릭 유잉(2002.5.1. vs CHH), DJ 어거스틴 3명이다.

니콜라 뷰세비치 시즌&PO 맞대결 성적 변화
시즌 : 18.7득점 9.7리바운드 1.7스틸 1.7블록슛 FG 47.9% 3PM 1.7개 FTA 2.0개
오늘 : 35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5실책 FG 62.5% 3P 5/8
*기존 플레이오프 단일 경기 최다 득점은 작년 4월 20일 토론토 상대로 기록한 22점이었다.

올랜도 구단 역대 PO 단일 경기 35PTS, 10REB, FG 60.0% 이상 기록 선수
1위 샤킬 오닐 : 4회
2위 드와이트 하워드 : 3회
3위 니콜라 뷰세비치 : 1회

두 팀 벤치 생산력 비교
MIL : 35득점 9어시스트/6실책 FG 44.4% 3P 6/16 FT 5/6 코트 마진 -4.4점
ORL : 37득점 12어시스트/5실책 FG 44.8% 3P 1/7 FT 10/11 코트 마진 +6.2점

밀워키는 우승 후보 명함이 무색하게 형편없는 경쟁력을 노출했다.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페인트존 사수에 중점을 두는 드랍백(drop back) 수비 약점이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 오늘 밤에도 상대 하이포스트 스크린 연계 플레이에 이은 킥아웃 또는 엑스트라 패스 공격 전술을 저지하지 못했다. 심지어 수비 전열을 3점 라인 쪽으로 끌어올린 후에는 백도어 컷인 플레이를 두들겨 맞았다. 클리포드 감독이 마이크 부덴홀저 밀워키 감독을 손바닥 위에 올려두고 농락했던 셈이다. 아래 시즌 실점 억제력 변화표를 보면 알 수 있듯, 밀워키 수비는 분명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¹작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를 박살 냈던 기세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에는 공격 코트 생산력을 복기해보자. MVP 후보 1순위 아테토쿤보는 제 몫을 해줬다. 상대 수비 집중 견제를 뚫고 *²30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 동반 더블-더블 작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동료들의 슈팅 컨디션은 바닥을 찍었다. 팀 내 최다 3점슛 성공 선수가 아테토쿤보였을 정도니 말 다 했다. 2~3옵션 크리스 미들턴, 브룩 로페즈는 고작 19득점(FG 6/21) 합작에 그쳤다. 올랜도 수비의 카운터 펀치 핑계를 대면 곤란하다. *³우승 후보 집단의 고액연봉자라면 상대 수비 저항 강도와 별개로 평균 수준 생산력을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 미들턴, 로페즈의 활약은 변명의 여지 없이 실망스러웠다.
NBA 역사상 정규시즌 승률 46.0% 미만 팀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승리한 사례는 오늘 경기가 두 번째다.(애틀랜타 1965-66시즌 승률 45.0% -> PO 1라운드 1차전 vs WAB) 또한 밀워키는 1998년 유타, 1999년 마이애미, 2007년 댈러스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플레이오프 개막전에서 패배한 1번 시드 팀이 되었다. 알다시피 마이애미, 댈러스는 8번 시드 팀의 업셋 희생양으로 전락했던 팀이다.

*¹ 밀워키는 작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상대로 4경기 누적 득실점 마진 +95점(!) 동반 스윕을 달성했었다.
*² 밀워키 구단 역대 플레이오프 단일 경기 30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 동반 더블-더블 작성 경험 선수는 카림 압둘-자바(8회), 야니스 아테토쿤보(2회) 2명이다.
*³ 크리스 미들턴 2019-20시즌 연봉 3,060만 달러, 브룩 로프제 1,210만 달러

밀워키 시즌 수비지표 변화
시즌 : 상대 FG 41.3%(1위)/3P 35.6%(18위)/3PM 13.7개(30위) DRtg 101.6(1위)
시드 : 상대 FG 42.5%(2위)/3P 35.4%(11위)/3PM 16.0개(21위) DRtg 110.2(10위)
오늘 : 상대 FG 49.4%/3P 39.0%/3PM 16개 DRtg 114.0
*정규시즌, 시드 결정전, 플레이오프. ( )안은 리그 전체 순위, 정규시즌 30개 팀, 시드 결정전 22개 팀 기준

야니스 아테토쿤보 시즌&맞대결 성적 변화
시즌 : 29.5득점 13.6리바운드 5.6어시스트/3.7실책 FG 55.3% 페인트존 17.5점
맞대결 : 26.3득점 15.7리바운드 7.7어시스트/4.7실책 FG 50.9% 페인트존 16.7점
오늘 : 31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5실책 FG 48.0% 페인트존 16점

역대 1번 시드 팀의 PO 개막전 패배 사례
1998년 UTA : 1라운드 vs HOU 1차전 패배 -> 최종 파이널 진출
1999년 MIA : 1라운드 vs NYK 1차전 패배 -> 최종 1라운드 탈락
2007년 DAL : 1라운드 vs GSW 1차전 패배 -> 최종 1라운드 탈락
2020년 MIL : 1라운드 vs ORL 1차전 패배(현재진행형)
2020년 LAL : 1라운드 vs POR 1차전 패배(현재진행형)


인디애나 페이서스(1패) 101-113 마이애미 히트(1승)
마이애미
지미 버틀러 28득점 4어시스트 4스틸 FT 10/12
고란 드라기치 2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PM 4개
뱀 아데바요 17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슛
인디애나
말콤 브로그단 22득점 10어시스트
TJ 워렌 22득점 8리바운드 4스틸 3PM 4개
저스틴 홀리데이 11득점 3PM 3개

1쿼터 : 33-27
2쿼터 : 19-29
3쿼터 : 28-25
4쿼터 : 21-32

동부컨퍼런스 5번 시드 마이애미가 4번 시드 인디애나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맞대결 시리즈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직전 세 차례 플레이오프 만남에서도 모두 시리즈 승리를 가져갔던 좋은 기억이 있다.(각각 2012년 2라운드 4승 2패, 2013년 컨퍼런스파이널 4승 3패, 2014년 컨퍼런스파이널 4승 2패) 인디애나는 정규시즌 맞대결 시리즈 4경기 1승 3패 열세 흐름이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계속되었다. *¹두 팀 맞대결은 2020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 8개 중 하위 시드 팀의 업셋 확률이 가장 높은 전장이기도 하다.
승부는 정규시즌 맞대결 당시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3점 라인 생산력을 비교해보자. 마이애미가 정규시즌 4경기 평균 3점슛 성공 마진 +1.8개, 오늘 플레이오프 만남에서도 +3개 우위에 섰다.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13.4개 리그 전체 6위, 성공률 37.9% 2위에 올랐던 집단이다. 인디애나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된다. *²상대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 지역 수비 운영에 가장 능숙한 팀. 반면 본인은 중거리 지역에서 공격 전술을 풀어나가는 집단이다. 지역 수비 장점을 떠올려보자. 볼 핸들러의 중거리 지역 드리블 진입을 사전봉쇄하는 수비 코트 포메이션이다. 인디애나의 중거리 지역 생산력이 마이애미 상대로 감소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렇다고 3점 라인 슈팅 비중을 끌어올리자니 위력적인 드리블 돌파+킥아웃 패스 자원이 부족하다. *²빅터 올라디포가 무릎 부상 후 평범한 슈팅가드로 전락한 가운데, 말콤 브로그단마저 잦은 부상 탓에 고전 중이다. 꾸준하게 상대 수비 전열을 붕괴시킬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의미다. 그나마 오늘 밤에는 식스맨들의 분전, 그리고 브로그단의 3쿼터 8득점(FG 3/7), 4어시스트(0실책) 활약 덕분에 접전 승부 연출에 성공했다. 단, 4쿼터 승부처 고비까지 극복하긴 역부족이었다. *³'VO-4'의 2018년 플레이오프 '킹 슬레이어' 버전 퍼포먼스가 그리웠던 밤이다. 마이애미의 현재 시점 수비 전술 완성도는 웬만한 공격 전술로 파쇄하기 어렵다.

*¹ 올랜도 버블(bubble) 코트에는 홈 어드벤티지가 딱히 없다. 5번 시드 팀의 4번 시드 팀 업셋에 큰 의미가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마이애미가 정규시즌 맞대결 4차전 당시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않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해당 경기 패배로 인해 5번 시드가 되었다.
*² 마이애미는 2-3, 3-2, 1-2-2, 매치업존 등 지역 수비 전술 활용에 통달한 집단이다. 개별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 역시 무척 높다.
*³ 인디애나는 2018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를 벼랑 끝까지 밀어붙였다.(최종 7차전 승부) 올스타 슈팅가드 빅터 올라디포가 'KING' 르브론과 대등하게 맞섰던 전장이다.

두 팀 시즌&PO 맞대결 3점 라인 생산력 비교
시즌(MIA 3PM 마진 +1.8개)
IND : 3PM 12.0개 3P 36.6% 3PA% 37.8% 3PT% 34.2%
MIA : 3PM 13.8개 3P 35.7% 3PA% 43.4% 3PT% 37.4%
PO 1차전(MIA 3PM 마진 3개)
IND : 3PM 10개 3P 41.7% 3PA% 31.6% 3PT% 29.7%
MIA : 3PM 13개 3P 37.1% 3PA% 43.1% 3PT% 34.5%
*마이애미 2019-20시즌 경기당 평균 3PM 13.4개 리그 전체 6위, 3P 37.9% 2위. 인디애나의 3점 라인 생산력은 올랜도 버블(bubble) 코트에서 펼쳐진 맞대결 3~4차전 당시 세탁되었다. 마이애미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했던 경기다.(3차전 전반전 종료 후 퇴근, 4차전 결장)
*3PA%/3PT% : 각각 전체 야투 시도/득점 대비 3점슛 시도/득점 점유율

인디애나 시즌&맞대결 중거리 지역 생산력 변화
시즌 : FGA 17.3개(2위) FGM 7.3개(2위) FG 42.1%(7위) MR% 13.3%(2위)
맞대결 : FGA 16.8개 FGM 6.3개 FG 37.3% MR% 11.9%
오늘 : FGA 19개 FGM 6개 FG 31.6% MR% 11.9%
*( )안은 리그 전체 순위. 지역 수비 완성도가 높은 마이애미 상대로 중거리 지역 공략은 쉽지 않다.
*MR% : 전체 득점 대비 중거리 지역 득점 점유율

마이애미는 벤치 대결 구간에서 뚜렷한 재미를 보지 못했다. *¹기존 핵심 식스맨 고란 드라기치가 주전 라인업으로 올라간 탓이다. 인디애나의 경우 TJ 맥코넬, 저스틴 홀리데이, 자카르 샘슨, 에드먼드 섬너 등 식스맨 전원이 제 몫을 해줬다. 4쿼터 중반 시점까지 접전 승부 양상을 유지했던 비결이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이 드라기치를 주전 라인업에 배치한 효과는 4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해당 쿼터 초중반 구간 연속 16득점 생산(본인 12득점+AST 기반 동료 4점) 퍼포먼스로 코트 주도권을 장악했다. 부상에서 자유로운 '슬로베니아 용(dragon)'이 올스타 수준 포인트가드임을 잊지 말자.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는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경기 종료 3분 26초 전 결승 3점슛, 2분 29초 전 역습 3점슛, 59.7초 전 쐐기 돌파 득점을 연거푸 책임졌다.
*²TJ 워렌과의 자존심 싸움에서 웃었던 장면도 눈에 띈다. 버틀러의 승부처 구간 블록슛, 스틸, 연속 3점슛 모두 워렌 방면에서 이루어졌다. 키보드 워리어가 아닌, 실력으로 목표물(?)을 제압했던 모양새다. 워렌 역시 플레이오프 데뷔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22득점(FG 9/18), 8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버틀러와의 원한 관계는 끝내 풀지 못했다. 시리즈는 최대 7경기이며, 복수 기회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 *³워렌에게 주어진 목표는 복수극 완성, 팀 승리 두 가지다.

*¹ 켄드릭 넌은 올랜도 버블 5경기 평균 10.8득점, 야투 성공률 31.3% 부진을 겪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잠시 버블을 이탈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었던 이유다.
*² 지미 버틀러와 TJ 워렌은 정규시즌 맞대결 당시 트래쉬 토킹을 주고받았다.(+버틀러 키보드 워리어 공세) 대충 요약하면 버틀러에게 워렌은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는 주제에 입만 나불거리는 패배자, 워렌에게 버틀러는 쓰레기다. 실제로 언론 인터뷰에서 쓰레기라고 지칭했다.
*³ 인디애나는 도만타스 사보니스(발바닥), 제레미 램(무릎) 없이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오늘 밤에는 빅터 올라디포마저 눈 부상을 겪었다. 주포 TJ 워렌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지미 버틀러 vs TJ 워렌 4쿼터 막판 승부처 자존심 싸움 결과
쿼터 4분 9초 : 버틀러, 워렌 득점 시도 블록슛
쿼터 4분 4초 : 버틀러 공격자 파울 실책
쿼터 3분 26초 : 버틀러, 워렌 수비 방면 결승 3점슛(104-95)
쿼터 2분 46초 : 버틀러 스틸+워렌 실책 유발
쿼터 2분 29초 : 버틀러, 워렌 수비 방면 3점슛(107-95)
쿼터 59.7초 : 버틀러 쐐기 돌파 득점(111-101)
*버틀러의 연속 8득점 모두 동료와의 스크린 연계 플레이 합작품이었다.

TJ 워렌 vs 지미 버틀러 시즌&PO 맞대결 동반 출전 구간 성적 비교
시즌(26.5분 동반 출전, 버틀러 코트 마진 +11.7점)
워렌 : 10.3득점 3.7리바운드 1.0어시스트/0.7실책 FG 35.5% FTA 2.3개
지미 : 15.7득점 7.7리바운드 4.3어시스트/2.3실책 2.3스틸 FG 42.3% FTA 9.0개
오늘(37.0분 동반 출전, 버틀러 코트 마진 +13.0점)
워렌 : 2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2실책 4스틸 FG 50.0% 3P 4/5
지미 : 28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4실책 4스틸 2블록슛 FG 53.3% 3P 2/2 FT 10/12

인디애나 구단 역대 PO 데뷔전 최다 득점 선수
1위 릭 스미스(1990.4.27. vs DET) : 23득점(FG 90.0%, FT 5/6)
2위 스티브 스티파노비치(1987.4.25. vs ATL) : 22득점(FG 61.1%)
2위 타일러 핸스브로(2011.4.17. vs CHI) : 22득점(FG 52.6%, FT 2/3)
2위 TJ 워렌(2020.8.19. vs MIA) : 22득점(FG 50.0%, 3P 4/5)


휴스턴 로케츠(1승) 123-108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패)
휴스턴
제임스 하든 37득점 11리바운드 3PM 6개
제프 그린 2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PM 3개
에릭 고든 21득점 4어시스트
오클라호마시티
다닐로 갈리나리 29득점 3리바운드
크리스 폴 20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3PM 3개
스티븐 아담스 17득점 12리바운드

1쿼터 : 28-20
2쿼터 : 40-32
3쿼터 : 36-31
4쿼터 : 19-25

서부컨퍼런스 4번 시드 휴스턴이 5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플레이오프 맞대결 시리즈 1차전에서 가비지 타임 동반 15점차 대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기준 최근 맞대결 8경기 결과는 2승 6패 열세. 진검 승부가 펼쳐진 플레이오프 전장 분위기는 달랐다. 지난 2017년 플레이오프 맞대결 당시에도 5경기 4승 1패 시리즈 승리를 수확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종일관 끌려다닌 끝에 완패를 당했다. 빅라인업 장점을 전혀 활용하지 못한 가운데 장기인 *¹가드 포지션 대결에서조차 하염없이 밀렸다. (구)오클라호마시티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현)휴스턴 슈퍼스타인 러셀 웨스트브룩이 사근 부상 탓에 결장했음에도 말이다. 오늘 밤에 노출한 경쟁력만 놓고 보면 남은 시리즈 전망도 어둡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휴스턴이 2쿼터 종료 시점에 이미 16점차 넉넉한 리드를 가져갔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접전 승부 연출 예상과 달리 무기력하게 두들겨 맞았던 이유는 간단하다. 1~2쿼터 구간 리바운드 수치를 복기해보자. 극단적인 스몰라인업과의 만남에서 -2개(18-20) 열세에 놓였다! 알다시피 휴스턴과의 교전 수칙 첫 번째가 바로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위다. 휴스턴 올랜도 버블(bubble) 8경기 평균 리바운드 마진 -15.5개(ORB 마진 -6.3개), 리바운드 점유율(TRB%) 42.7%, 세컨드 찬스 득실점 마진 -5.4점, 페인트존 득실점 마진 -13.2점 모두 리그 전체 꼴찌. 높이 열세를 담담하게 받아들인 후 본인 장점 극대화에 나서는 집단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스티븐 아담스(프로필 신장 211cm), 너렌스 노엘(208cm), 다닐로 갈리나리(208cm), 마이크 무스칼라(208cm) 등 장신 빅맨 또는 윙 포워드들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인사이드 우위 확보에 실패했다. 가장 기본적인 권리(?) 활용을 등한시했던 팀의 운명은 가비지 타임 동반 대패 굴욕이다.
휴스턴 선수단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높이 압박에서 해방된 덕분이다. 특히 제임스 하든이 단짝 웨스트브룩 결장 코트에서 3점슛 6개 포함 37득점(FG 12/22, FT 7/8), 11리바운드, 3어시스트(3실책)를 적립해냈다. *²조기 파울 트러블은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파울 개수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 코트 임무를 완수했다. 커리어 플레이오프 단일 경기 35+득점 20회는 르브론 제임스(56회), 케빈 듀란트(33회)에 이어 현역 기준 3위다.
에릭 고든 역시 부상 복귀 후 3경기 출전 만에 20+득점 영역에 진입했다. 주목할 부문은 득점 루트다. 상대 수비 반응 속도보다 한 박자 빠른 드리블 돌파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웨스트브룩과 함께 뛰었다면 서로 간의 동선을 고려해 3점 라인 스팟업 슈팅에 주력했을지도 모른다. 반면 오늘 밤에는 웨스트브룩 임무인 트랜지션 플레이+드리블 돌파 생산력 산출을 깔끔하게 대체해줬다. 건강이 보장된 고든은 코트 모든 지역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털보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다.

*¹ 오클라호마시티 2019-20시즌 경기당 평균 가드 포지션 70.3득점 리그 전체 9위, 코트 마진 +1.3점 9위. 2020년 플레이오프 개막전에서는 고작 57득점, 코트 마진 -10.2점에 그쳤다.
*² 제임스 하든은 극단적인 스몰라인업 운영에서 빅맨 수비를 담당한다. 미스매치 상황에서 파울 트러블이 속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반대로 생각하면 파울 트러블을 안고 뛰는 상황에 익숙해졌다.

전반전에 갈린 승부
HOU : 68득점 20리바운드 5실책 FG 52.4% 3P 11/25 페인트존 22점
OKC : 52득점 18리바운드 6실책 FG 40.5% 3P 5/16 페인트존 20점

현역 기준 PO 단일 경기 35득점 이상 기록 선수
1위 르브론 제임스 : 56회
2위 케빈 듀란트 : 33회
3위 제임스 하든 : 20회
4위 스테픈 커리 : 19회

에릭 고든 부상 복귀 후 3경기 성적
8/13 vs IND(20분) : 13득점 4리바운드 6실책 FG 33.3% 3P 1/9 FT 2/2
8/15 vs PHI(23분) : 13득점 2어시스트/1실책 FG 40.0% 3P 3/6 FT 2/2
8/19 vs OKC(30분) : 21득점 4어시스트/2실책 FG 41.2% 3P 2/6 FT 5/5

벤치 대결 구간 생산력 우열도 명확하게 갈렸다. 휴스턴이 3점슛 7개 포함 42득점, 야투 성공률 55.6%, 코트 마진 +12.0점을 쓸어 담았다. *¹가장 돋보였던 식스맨은 베테랑 포워드 제프 그린이다. 휴스턴 선수단 구성원의 기본 덕목인 스팟업 슈팅에 더해 드리블 돌파 후 림 직접 공략 기동까지 적절하게 섞었다. 출전 시간 내내 공격 코트 미스매치를 즐겼던 장면도 눈에 띈다. 빌리 도노반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이 상대 흐름에 맞춘 수동적인 로테이션 운영으로 일관했던 사실을 떠올려보자. 높이가 하향 평준화된 코트에서 *²윙 포워드 이점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벤 맥클레모어 역시 시원한 3점포 4개로 상대 외곽 수비 구멍을 더욱 크게 벌렸다. 오클라호마시티 주포 갈리나리도 미스매치 이점을 누렸지만, 동료들이 전멸당했기에 빛이 바랬다.
이번에는 도노반 감독이 겪었던 고충을 들어보자. 백업 빅맨 노엘이 휴스턴 스몰라인업 상대로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되었다. 주전 센터 아담스의 수비 범위도 상대 3점 라인 광신도들을 제어하기 버거웠다. 스몰라인업 맞불 운영을 강요받았던 셈이다. 주력 5인 라인업인 '크리스 폴+데니스 슈뢰더+샤이 길저스-알랙산더+갈리나리+아담스' 조합 생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8분 가동 시간 동안 100번의 공격/수비 기회에서 득실점 마진 기대치를 의미하는 네트 레이팅(NetRtg) 수치 +10.2 적립에 성공했다. 문제는 개별 선수들이 따로 떨어져서 출전했던 구간. *³휴스턴이 슈뢰더 방면 미스매치를 잔인하게 후벼팠다. 공격 코트에서마저 고작 6득점(FG 3/12) 적립에 묶이며 잉여자원 수준 가드로 전락한다.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감독 특유의 스위치 포메이션 운영에서 사냥감이 되었던 모양새다. "상대에게 맞추지 않고, 상대가 본인에게 맞추도록 설계한다." 병법의 기본이다.

*¹ 제프 그린은 2013년 플레이오프 이후 최초로 20+득점을 기록했다.(BOS 소속 2013.5.4. vs NYK 21득점) 플레이오프 단일 경기 커리어 하이 득점도 뉴욕 상대로 기록했던 26점이다.
*² 제프 그린은 2007년 드래프트에서 시애틀(OKC 전신 구단) 지명을 받았던 선수다.(BOS 지명권 -> 레이 앨런 트레이드 -> SEA 소속 데뷔) 트위너 포워드 유형. 현대 농구에서는 윙 포워드 개념으로 전환되었다.
*³ 데니스 슈뢰더는 올랜도 버블(bubble)을 잠시 떠나있었던 터라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아내 출전 관계)

두 팀 벤치 생산력 비교
HOU : 42득점 FG 55.6% 3P 7/16 FT 5/6 코트 마진 +12.0점
OKC : 27득점 FG 34.5% 3P 5/15 FT 2/2 코트 마진 -8.6점

오클라호마시티 베스트 5인 라인업 시즌&PO 생산력 변화
시즌 폴+슈뢰더+SGA+갈리나리+아담스(177분) : ORtg 127.9 DRtg 98.0 NetRtg +29.9
오늘 폴+슈뢰더+SGA+갈리나리+아담스(8분) : ORtg 115.8 DRtg 105.6 NetRtg +10.2
*해당 조합의 NetRtg 수치 +29.9는 정규시즌 100분 이상 가동된 5인 라인업 기준 리그 전체 1위였다.
*ORtg/DRtg : 각각 100번의 공격/수비 기회에서 득점/실점 기대치
*NetRtg : ORtg-DRtg. 100번의 공격/수비 기회에서 발생한 득실점 마진 기대치를 의미한다. 팀 공수밸런스를 간접파악 할 수 있다.

다닐로 갈리나리의 PO 커리어 나이트
2020.8.19. vs HOU : 29득점 FG 52.9% 3P 2/5 FT 9/9
2019.4.26. vs GSW : 29득점 FG 45.8% 3P 3/7 FT 4/6
*2019년 PO LA 클리퍼스 소속

한편, 하든은 폴과의 가드 포지션 슈퍼스타 자존심 싸움에서 활짝 웃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휴스턴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웨스트브룩 트레이드와 함께 이별. 딱히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는 아니다. CP3는 정규시즌 맞대결 당시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 주역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오늘 밤에는 1~3쿼터 구간 내내 침묵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¹4쿼터 들어 딱히 의미 없는 성적 세탁만 이루어졌다. 눈앞에 맞트레이드 당사자인 괴인이 보이지 않아서였을까? 하루 휴식 후 펼쳐질 시리즈 2차전부터는 좀 더 강한 투지를 불태울 필요가 있다.

*¹ 크리스 폴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9득점(FG 3/4),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제임스 하든, 크리스 폴 시즌&PO 맞대결 득점력 비교
시즌 맞대결
하든 : 28.7득점 5.3어시스트/3.0실책 FG 32.8% 3PM 2.0개 FTA 13.3개 TS% 50.8%
CP3 : 20.3득점 4.0어시스트/2.7실책 FG 47.8% 3PM 3.3개 FTA 3.7개 TS% 60.0%
오늘 PO 맞대결
하든 : 37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3실책 FG 54.5% 3P 6/13 FT 7/8
CP3 : 20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4실책 2스틸 FG 50.0% 3P 3/8 FT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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