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감독, `한만두 주니어` 만루포에 화난 이유는? [현장인터뷰]

[BO]스포츠 0 984 0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불문율'이 깨진 것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우드워드는 1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홈경기를 4-14로 패한 뒤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8회 나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만루홈런에 대해 말했다.

이날 텍사스는 타티스 주니어에게 7회 스리런 홈런, 8회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실점이 순식간에 불어났다. 8회 나온 만루홈런은 10-3에서 14-3을 만드는 결정타였다. 후안 니카시오가 3-0 카운트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스트라이크존에 던진 공을 그대로 강타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0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치지 않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처럼 여겨지고 있다. 종종 여기에 도전하는 타자들이 나오는데 이날도 그랬다.
우드워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8회 7점차로 앞선 상황 3-0 카운트는 좋은 타이밍이 아니다. 매일 이전의 규칙과 불문율들이 도전받고 있다. 내가 싫어한다는 것이 곧 옳지 않다는 뜻은 아니지만, 우리 팀 전체가 모두 좋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불편함을 풀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상대팀 파드레스의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텍사스에서 코치를 했었다. 상대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는 다저스에서 우드워드 감독과 함께 있기도했다.

우드워드는 "상대팀에 아는 사람들이 많다.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할 것이다. 그들도 이 장면이 뭔가 아니라고 느꼈다면 그에게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만루홈런을 맞은 뒤 구원 등판 이안 지보는 다음 타자 마차도를 상대로 초구에 등 뒤로 공을 던졌다. 심판진은 이 공에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잠시 미팅을 갖기도 했다.

우드워드는 "경고가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경고가 없었다.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한 모양"이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를 진 것은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 때문은 아니었다. 선발 조던 라일스가 2회 갑자기 무너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감독도, 선수도 이유를 찾지 못했다. 우드워드는 "비디오를 다시 봐야할 거 같다. 잘 던진 공들이었는데 상대가 강하게 쳤다. 상대가 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그는 커브를 유인구로 잘 활용하며 헛스윙 유도를 많이 하던 선수였다. 오늘은 모든 공을 쳐냈다. 다음 등판에서는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일스는 "어느 한 가지로 콕집어 말하기 어렵다. 좌완 상대로 체인지업을 잘던졌다고 생각했다. 상대 몸쪽 높은 코스로 잘던졌다고 생각한 패스트볼에도 안타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내가 팀을 곤경에 빠뜨렸다"며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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