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 KBO프로야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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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s SK

LG의 선발은 좌완 차우찬이다. 부상으로 인해 개막 로테이션을 스킵했으나, LG의 명실상부한 2선발 자원이다.
 LG로 이적한 이후 28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 이후 완전히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17경기 7승 6패 평자 5.36으로, 최근 3경기에서 호투했으나 직전 KIA전에서 11피안타 9실점으로 또다시 부진했다. SK 상대로는 12일전 등판에서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SK 선발은 우언 박종훈이다. 지난 시즌 29경기에 나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후반기에 부진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전반기 그의 폼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 수 있다. 올 시즌 16차례 등판에서는 9승 4패 평자 4.19로 썩 좋지 않다. 타격의 지원이 없었다면 9승도 거두지는 못했을 것. 그래도 최근 3경기 도합 19.2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거듭하고 있다. LG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5이닝 무실점, 7이닝 1실점으로 매우 강했다.

차우찬은 홈에서 평자 4.09로 원정(6.62)보다 낫고, 기복이 심한 선수이긴 하지만 SK가 좌완에 그다지 좋은 기록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호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박종훈이 LG에 매우 강하고 LG 역시 언더핸더에 그다지 강하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고, 최근 들어 LG의 불펜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구원 WAR 수치 리그 최하위) 저득점 양상 속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만한 팀은 LG보단 SK다. 

SK의 승리를 예상한다.

한화 vs 넥센

한화 선발은 좌완 제이슨 휠러다. 2017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에서 2경기에 나섰던 선수로, 구속보다는 제구와 로케이션으로 승부를 보는 선수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2승 9패 평자 5.31로 좋지 않은데, 기본적인 구위가 좋지 않아 매 경기 큰 기복을 보이고 있다. 휠러는 현재 방출 위기이며, 한화 구단진에서도 이번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방출 여부를 결정하는 마지막 테스트로 여기고 있다. 넥센 상대로는 세 차례 등판에서 각각 7이닝 1실점, 3.2이닝 6실점, 6이닝 3실점으로 기복을 보였다.

넥센 선발은 우언 신재영이다. 2016년 신인왕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 시즌에는 15경기에만 출전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4.54에 그쳤다. 투 피치 투수가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줬다고 볼 수 있겠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5승 5패 평자 7.08로 부진하고 있고, 경기마다 피안타는 늘 많지만 실점이 적을 때도 있는 불안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도 지난 6월 중순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이후 두 경기에서 각각 5이닝 2실점, 5.2이닝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상황. 한화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6이닝 1실점, 6이닝 2실점으로 강했다.

휠러의 사실상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는 경기다. 동기부여적인 측면에서는 극도로 최고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신재영의 최근 폼이 더 좋고 한화가 언더핸더 상대로 최근 한 달 OPS 0.527로 형편없기에 이번에도 저득점에 묶일 가능성이 높다. 넥센 타선이 휠러만 털면 승리할 수 있는 경기인데, 그래도 휠러 입장에서는 배수진을 친 등판이라는 점과 넥센전 상대 전적 3번 중 2번을 잘 던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 충분히 저득점 접전 양상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득점 접전 양상으로 될 수 있다면 불펜에서 극단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한화가 후반부에는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기(1점차 승부에서 한화는 홈 기준 8승 2패, 넥센은 원정 기준 4승 5패). 

한화의 승리를 예상한다.

NC vs KIA

NC의 선발은 우언 이재학이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5승 7패 
평균자책점 5.67로 형편없었다. 구위와 제구 모두 불안했고, 투피치의 단조로운 배합이 어느 정도 공략당했다는 평가. 올 시즌 17경기에서 2승 9패 평자 4.18로 썩 좋지 않다. 최근 7경기 중 4경기에서 4실점 피칭으로 실점이 꽤 많아졌다. KIA 상대로는 지난 5월 맞대결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 선발은 우언 임기영이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데뷔전이 늦었는데, 지난 시즌 9승 6패 평자 3.48로 KIA 선발진의 샛별이었다. 후반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13경기에서 4승 6패 평자 5.26으로 아직까지는 부진하고 있다. 6월 들어 윤석민이 선발로 나서면서 임기영은 불펜 등판만을 소화했는데, 윤석민이 불펜으로 내려가면서 다시금 선발로 나서게 됐다. 불펜 피칭 9.2이닝 3실점으로 평자 2.79로 나쁘지 않았는데, 선발로 복귀한 넥센전에서는 4.1이닝 10피안타 4실점(2자책), 직전 LG전 5이닝 4실점으로 부진. NC 상대로는 지난 5월 초 등판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최근 한 달 기준 언더 핸더 상대로 NC는 OPS 0.559로 형편없는 반면, KIA는 1.143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비록 NC가 이번 마산 시리즈에서 준수한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고 KIA는 2경기 도합 7득점에 그쳤지만, 흔들리고 있는 이재학을 상대로라면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기존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

 KIA의 승리를 예상한다.

KT vs 두산

kt의 선발은 좌완 금민철이다. 올 시즌 넥센에서 kt로 넘어온 선수로, 지난 시즌에는 7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결정구가 없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데 오래 걸리는 편. 올 시즌 17경기에서 5승 5패 평자 5.10로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6실점 이상 허용하며 무너졌는데, 두산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6이닝 2실점, 3.2이닝 7실점으로 큰 기복을 보였다.

두산 선발은 좌완 유희관이다. 느림의 미학으로 더 유명한 선수인데,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4.53으로 썩 좋지는 않았다. 2015년 이후 조금씩 평균자책점이 올라가고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반등할 수 있을지.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 5패 평자 6.50으로, 부진으로 인해 2군에 다녀온 뒤 흐름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 퀄스는 1회 뿐이었다. kt 상대로는 지난 달 등판에서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최근 한 달 기준으로 좌완 상대 OPS 0.709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는 반면, 두산은 0.844로 아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kt가 최근 타격감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민철이 시즌 초반의 폼을 전혀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희관보다도 신뢰하기 어렵다. 상대 선발이 흔들릴 때 더 폭발력을 가질 수 있는 팀은 역시 kt보단 두산이고, 불펜 역시 두산이 우세하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한다.

삼성 vs 롯데

삼성 선발은 우완 양창섭이다. 2018년도 삼성 2차 1라운드 2순위 선수로, 삼성의 얇은 투수진으로 인해 곧바로 기회를 얻은 고졸신인이다. 3경기에서 1승 1패 평자 2.87로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쇄골 부상으로 인해 꽤 오랫동안 결장했다. 퓨처스리그에서의 회복 피칭에서는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3.1이닝 1실점, 6이닝 무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복귀하여 3경기에서 SK 상대로 5이닝 4실점, 한화 상대로 6이닝 1실점, 두산 상대로 3.1이닝 8실점으로 큰 기복을 보였다. 롯데는 커리어 처음으로 상대한다.

롯데의 선발은 우완 김원중이다. 롯데가 지난 시즌 대놓고 키웠던 유망주 자원인데, 7승 8패 평자 5.70으로 기록이 좋았다고 보긴 어렵지만 나름의 성과를 거둔 자원 중 한 명이다. 올 시즌에는 좀 더 중요한 역할을 일관성 있게 해줘야만 한다. 올 시즌 17차례 등판에서 4승 2패 평자 6.75로 퓨처스리그로부터 복귀 이후에도 기복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3.1이닝 5실점, 6이닝 4실점으로 기복을 보였다.

두 팀은 현재 비슷하게 준수한 타격을 보이고 있고, 매 경기 안타수를 비슷하게 쳐내고 있음에도 앞선 두 경기 모두 삼성이 가져갔다. 울산에서는 물론, 올 시즌 삼성의 홈 5경기에서 삼성이 모두 승리했다. 양창섭은 롯데를 처음 상대하게 되는데, 타격 좋은 롯데가 흔들리고 있는 양창섭을 처음 상대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처음 상대한다는 점이 그다지 좋지 않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원중 역시 신뢰하기 힘든 유형이지만, 6월 한 달간 꽤 좋은 폼을 보여왔기 때문에 양창섭보다는 적은 실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격차가 크지 않은 두 팀이기에 스윕 승부가 나오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의 승리를 예상한다.


 

1 댓글
브스스브습 2018.07.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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