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KBO 프로야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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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vs SK

넥센 선발은 우언 한현희다. 지난 시즌에는 팀 사정에 따라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어느 하나에 고정되지 못한 시즌은 넥센도 한현희도 원치 않았을 시나리오. 올 시즌에는 선발로만 쭉 등판하고 있고, 16경기에서 8승 5패 평자 4.88로 평범하다. SK 상대로는 시즌 초 5이닝 3실점 기록이 있다.

 

SK의 선발은 우완 앙헬 산체스다. 도미니카 출신의 우완 파이어볼러다.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3.74로 나쁘지 않았다. 포심패스트볼은 평균 구속이 154가 나올 정도로 빠른 구속을 자랑하면서도 볼넷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6승 3패 평자 3.30으로 시즌 초반보다는 상대가 공략하는 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넥센 상대로는 5월 22일 홈 등판에서 6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 기록이 있다.

 

산체스로부터 많은 점수를 뽑아내는 공식은 역시 홈런이 포함되어 있어야만 하고, 지난 맞대결에서 박동원과 초이스가 홈런을 쳐내며 산체스를 괴롭혔다. 그러나 현재 박동원은 없고 초이스는 부진하고 있으며, 산체스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잠시 이어졌던 부진으로부터 벗어나는 모양새. 신재영은 홈에서 평자 4.64에 머물러있는 선수며, 최근 KIA와 롯데 상대로 연속으로 9피안타 이상 허용하며 폼이 망가졌다. 최근 장타에 물이 오른 SK 상대로는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SK의 승리를 예상한다.



LG vs NC

LG의 선발은 우완 임찬규다. 지난 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기부터 부진에 빠지며 결국 6승 10패 평자 4.63으로 썩 좋지 않은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16차례 등판에서 8승 6패 평자 5.47로 평범하다. 홈에서는 평자 2.86으로 좋은 기록이지만 최근 2경기 10실점, 8실점으로 원정에서 극도로 부진. 지난 30일에는 불펜으로도 깜짝 등판했으나, 0.2이닝동안 1실점 허용하며 크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NC 상대로는 3차례 등판에서 각각 5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 2.1이닝 10실점으로 큰 기복을 보였다.

 

NC의 선발은 좌완 구창모다. 지난 시즌 NC가 열심히 기회를 줬던 유망주인데, 8승 10패 평자 5.63으로 확실한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하긴 어렵다. 올 시즌 19경기 1승 8패 평자 4.40.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여러 차례 기회를 도모하고 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기복이 워낙 심해 평균 수치가 그리 큰 의미를 가지진 않는다. LG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2이닝 6실점, 6이닝 3실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직전 경기는 LG가 거의 승리한 상황에서 마무리 정찬헌이 블론세이브를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직전 경기에서 NC의 선발 베렛이 타구를 몸에 맞으며 조기에 교체되어 LG가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올랐음에도 타선이 이를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하고 결국 이변을 허용한 것. 이번 경기 선발 임찬규는 홈 평자는 좋지만 최근 폼이 워낙 떨어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잠실이라고 마냥 신뢰하기는 어려운 반면, 구창모는 원체 큰 기복을 보이는 선수지만 원정에서는 평자 1.84, 특히 잠실에서는 평자 2.38로 두산과 LG를 상대로 모두 강한 모습을 유지해왔다. 


저득점 양상이 예상되는 경기로, 사실상 50대 50 경기라고 볼 수 있다. 패스를 추천하며, 굳이가겠다면 배당효율성이 좋은 NC 소액배팅을 권한다.



KIA vs 한화

KIA 선발은 우완 한승혁이다. 평균구속 150이 나오는 파이어볼러인데, 결국 제구가 문제다. 사사구 개수에 따라 판이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고, 올 시즌 12차례 등판에서 4승 2패 평자 5.34로 좋지 않다. 최근 5경기 연속으로 3실점 이하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해냈고, 퓨처스리그에서 4.2이닝 무실점 피칭을 한 뒤 다시 콜업됐다. 한화 상대로는 시즌 초반 5.2이닝 6피안타 3실점 기록이 있다.

 

한화 선발은 윤규진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평균자책점 4점대를 유지하며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포심과 포크볼 비중이 상당히 높은 선수인데, 구종의 완성도 높아 공략하기 힘든 폼을 보일 때가 종종 나온다. 올 시즌 앞선 4차례 등판에서 1승 2패 평자 9.00으로 부진했고, 퓨처스리그에서는 5경기 3승 2패 평자 5.68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퀄리티스타트는 1회밖에 없었을 정도로 부진했으나, 지난 6월 10일 복귀하여 총 4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하의 피칭으로 호투하고 있다(도합 25이닝 5실점, 최근 4경기 평자 1.80). KIA 상대로는 시즌 초반 등판에서 4.1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

 

한승혁은 홈에서 평자 9.28로 비록 3경기로 사례는 적지만 매우 좋지 않은 기록을 보이는 반면, 윤규진은 원정에서 평자 2.76으로 준수하다. 시즌 초반 KIA 상대로 많은 실점을 허용한 기록이 있으나, 한용덕 감독의 철저한 관리 야구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 연일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한승혁도 최근 폼이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 기복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뢰하기 힘들고 설령 저득점 양상으로 간다 하더라도 불펜에서 우위를 보이는 한화가 유리하다. 


한화의 승리를 예상한다.



롯데 vs 두산

롯데의 선발은 좌완 레일리다. 지난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교체설이 무성했을 정도로 부진했으나, 이후 완벽한 반등에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1선발로 거듭났다. 7월 이후의 폼만 유지할 수 있다면 국내무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을 것. 구속이 빠른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일관된 제구는 필수다. 올 시즌 15차례 등판에서 4승 6패 평자 4.06으로 썩 좋은 폼은 아니다. 최근 4차례 퀄리티스타트 피칭에 성공했으나, 직전 넥센전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두산 상대로는 시즌 초반 5이닝 5피안타 3실점 기록이 전부다.

 

두산 선발은 우완 프랭코프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지난 시즌 1차례 불펜등판이 전부고, 트리플A에서 24경기 2승 8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포심과 컷패스트볼, 그리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가진 정통파. 올 시즌 15경기 등판에서 11승 0패 평자 2.58로 꾸준히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최근 5경기 도합 35이닝 5실점으로 다시금 반등피칭에 성공했다. 롯데 상대로 시즌 초반 홈 등판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약간의 실점이 프랭코프를 상대로라면 치명적일 수 있는 경기. 레일리는 홈에서 평자 4.64로 좋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두산 상대로 약간의 실점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프랭코프도 원정에서 평자 3.51로 올라가긴 하지만, 불펜에서도 롯데는 NC와 함께 리그 최하위 수준이기 때문에 후반부 변수도 두산에 유리하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한다.



KT vs 삼성

kt의 선발은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다. 토미 존 수술 이후 맞춰잡는 투구에 집중했고, 지난 시즌 8승 10패 평균자책점 3.04로 국내 무대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kt 이적 이후 장착한 너클볼은 피안타율 0.19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올 시즌 12차례 등판에서 1승 5패 평자 4.22로 실점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5월 1일 등판 이후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했고, 한 달의 공백이 있었으나 복귀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좋은 폼을 보이고 있다. 직전 SK전은 6실점으로 아쉬운 모습. 삼성 상대로는 지난 달 원정에서 6이닝 4실점 기록이 있다.

 

삼성 선발은 좌완 백정현이다. 데뷔 11년차인 지난 시즌 14경기 선발 8승 4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는데, 위력적인 체인지업 장착이 결정적이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 5패 평자 3.43으로 점차 지난 시즌의 폼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kt 상대로는 지난 5월 원정 등판에서 롱릴리프로 나서 3이닝 1실점 기록이 있다.

 

백정현이 최근 좋은 폼을 보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천으로 등판이 하루 미뤄지면서 좋지 않은 영향이 갈 수 있다. 백정현은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는 평자 2.70, 피안타율 0.206으로 좋았으나 6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는 평자 4.26, 피안타율 0.291로 판이했다. 피어밴드는 휴식일에 따른 격차가 크지 않은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백정현이 평소만 못한 활약으로 피어밴드에 승리할 기회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경기다. 


kt의 승리를 예상한다.

 

1 댓글
5sd8ffc9… 2018.07.04 17:50  
두마 괜찬을라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