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 KBO 프로야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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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vs KT

넥센 선발은 우완 브리검이다. 지난 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고, 매월 큰 기복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싼 금액에 좋은 활약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19차례 등판에서 5승 5패 평자 3.77로 평범한 모습. 최근 3경기 연속으로 퀄스 성공하며 폼은 좋은 편이고, kt 상대로는 지난 시즌 7이닝 무실점 기록이 전부다.

kt 선발은 우완 니퍼트다. 부상으로 인해 데뷔전이 늦었고, 앞선 14차례 등판에서 5승 4패 평자 4.86을 기록했다. 구위가 떨어져 장타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는데, 그래도 최근 8경기에서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전성기에 버금가는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시즌 평자 4.35). 넥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5이닝 7실점, 7이닝 1실점으로 기복을 보였다.

브리검도 홈에서는 꽤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지만, 최근 니퍼트의 폼이 좀 더 안정적으로 이닝 소화도 평균적으로 좀 더 많은 편이기에 kt의 근소한 우위로 볼 수 있다. 게다가, 불펜에서도 넥센은 꾸준히 좋지 않지만 kt는 그나마 4점 후반대를 유지하며 나쁘지 않은 필승조를 유지하고 있다. 넥센은 1점차 승부에서 홈 기준 7승 9패로 홈의 강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kt는 원정 기준 7승 6패로 5할을 넘어가는 기록이다. 

패스를 추천하고, 굳이 가겠다면 kt 소액 배팅을 권한다.

LG vs 삼성
 
LG의 선발은 좌완 차우찬이다. 부상으로 인해 개막 로테이션을 스킵했으나, LG의 명실상부한 2선발 자원이다. LG로 이적한 이후 28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고, 중간에 잠시 호투를 이어가다가 7월 두 차례 등판에서 KIA-SK-넥센 상대로 각각 9실점-7실점-6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삼성 상대로는 지난 5월 원정 등판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 선발은 우완 양창섭이다. 2018년도 삼성 2차 1라운드 2순위 선수로, 삼성의 얇은 투수진으로 인해 곧바로 기회를 얻은 고졸신인이다. 3경기에서 1승 1패 평자 2.87로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쇄골 부상으로 인해 꽤 오랫동안 결장했다. 복귀한 뒤 현재까지 5경기에 나서 퀄스 2회가 있었으나 부진했던 경기들도 많았다. LG는 처음 상대한다.

차우찬이 최근 부진하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로 원정에서의 부진이 많았고, 홈에서는 9차례 등판 중 2실점 이하의 피칭이 5차례로 많았다. 친정팀 삼성 상대로 주로 호투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복이 이번 경기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창섭은 복귀 이후에는 기복이 매우 심한데다 LG를 처음 상대하기 때문에 변수 투성이지만, 그래도 잠실에서는 화력을 잘 유지하고 있는 LG 타선이라면 양창섭을 어느 정도 공략해낼만한 힘을 갖추고 있다. 불펜에서는 삼성이 앞서지만, 필승조간의 대결이 되지 않을만큼 LG가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 

LG의 승리를 예상한다.

SK vs 두산
 
SK 선발은 우언 박종훈이다. 지난 시즌 29경기에 나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후반기에 부진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전반기 그의 폼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 수 있다. 올 시즌 18차례 등판에서는 9승 5패 평자 4.44로 썩 좋지 않다. 타격의 지원이 없었다면 9승도 거두지는 못했을 것. 두산은 올 시즌 처음 상대한다.

두산 선발은 우완 조쉬 린드블럼이다. 지난 3시즌 동안 롯데에서 1~2선발을 도맡았던 선수로, 지난 시즌 KBO로 리턴한 뒤 12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72로 개막전 선발이 되기에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12승 2패 평자 2.74로 순항하고 있고, 이 중 1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9일 넥센전 6.1이닝 5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마감했는데, 이어진 KIA-삼성전에서 곧바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곧바로 위기를 탈출했다. SK 상대로는 지난 4월 원정 등판에서 6이닝 3실점으로 다시 한 번 퀄스에 성공했다.

린드블럼이 상대를 압도하는 용병이 아님에도 무려 12승이나 챙긴 이유는 두산의 꾸준한 득점력이 전제되어있고, 아주 높은 확률로 퀄스를 성공해내는 린드블럼이기 때문에 궁합이 좋다. 박종훈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부터 후반기 첫 등판까지 흐름이 좋지 않았고, 두산은 언더핸더 상대로 OPS 0.922로 리그 1위 팀이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한다.

한화 vs KIA
 
한화 선발은 우완 데이빗 헤일이다. 휠러를 퇴출시키고 영입한 현역 메이저리거로, 올 시즌에는 미네소타-양키스 등에서 불펜 등판하며 평자 4.61을 기록했다. 미국이 아닌 곳은 첫 무대로,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헤일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 오래 머무르며 11경기 평자 4.20을 기록했는데, 하위 리그에서의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국내 무대를 씹어먹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KIA의 선발은 우완 헥터 노에시다. 두 시즌 동안 양현종과 함께 KIA의 1, 2선발을 책임져왔지만, 올 시즌 17경기 8승 4패 평자 4.56으로 흔들리고 있다. 피안타 비중이 너무 높지만 꾸역꾸역 막아내는 능력만큼은 여전하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플러스 피칭으로 상승세였는데, 장염 증세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뒤 최근 5경기에서 퀄스가 없었다. 한화 상대로는 시즌 초반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고, 19일전 등판에서 6.2이닝 5실점 기록했다.

헥터는 6월 이후 꾸준히 5점 후반대 평자를 유지하면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원정 평자 5.80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확실한 반등 피칭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결국 헤일에 대한 KIA 타선의 반응이 이번 경기 승패를 결정할 텐데, 올 시즌 대전에서 평균 3.7득점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헤일을 난타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KIA의 불펜은 상승세, 한화는 하락세지만 하루 휴식 이후 나서는 필승조는 이변을 허용치 않을 것. 


한화의 승리를 예상한다.


롯데 vs NC

롯데의 선발은 좌완 펠릭스 듀브론트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18경기에 등판해 31승 2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한 선수(지난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만 등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하락세라고 볼 수 있는 선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2승 3패 3.86의 평균자책점으로 여전히 수준급 기량을 보였다. 국내 무대에서는 올 시즌 초반 5경기에서 매우 부진했으나, 최근 호투를 이어가며 5월과 6월 연속으로 2점대 평자를 유지했다. 그러나 7월 두 번의 등판에서 두산-삼성 상대로 모두 패배하며 평자 8.10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 두산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 NC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6이닝 5실점(홈), 6이닝 3실점(원정) 기록했다.

NC의 선발은 우언 이재학이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5승 7패 평균자책점 5.67로 형편없었다. 구위와 제구 모두 불안했고, 투피치의 단조로운 배합이 어느 정도 공략당했다는 평가. 올 시즌 19경기에서 3승 9패 평자 4.06으로 썩 좋지 않지만, 최근 5차례 등판 모두 3실점 이하로 막아내며 승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 상대로는 지난 5월 홈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무난했다.

이재학이 최근 흐름이 좋긴 하지만 원정에서는 평자 5.10에 불과하고, 원정에서는 아직까지 승리없이 5패만을 떠안고 있다. 타선 지원이 매우 약했다는 점을 반증하는데, 여전히 좌완 상대로 리그 최하위권 OPS를 기록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듀브론트 상대로 득점을 뽑아낼 수는 있겠으나 접전 양상을 만들어낼만큼의 경쟁력은 없어보인다. 

롯데의 승리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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