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최악의 배신자 향해 '5만 개 휘슬' 폭격 예정...오는 30일 '큰 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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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의 로멜루 루카쿠

▲ 인터밀란 시절의 루카쿠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오는 30일, 빅 매치가 온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인터밀란 팬들은 '최악의 배신자'인 로멜루 루카쿠(30, AS로마)를 공격하기 위해 50,000개의 휘슬을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야유를 예고하고 있다.

인터밀란이 루카쿠를 증오하게 된 발단은 올여름에 나왔다. 여름 이적시장에 돌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루카쿠는 인터밀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2020-21시즌에는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다. 루카쿠는 해당 시즌에 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함께 만든 영광을 뒤로 하고, 루카쿠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2021-22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입단했다. 그런데 루카쿠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직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시즌 도중 인터뷰를 통해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팀 분위기를 흐리게 만드는 발언이었고, 결국 루카쿠는 시즌이 끝난 뒤 새로운 팀을 찾았다.


▲ 루카쿠는 올여름 인터밀란을 배신했다.




여기서 인터밀란이 손을 내밀었다. 인터밀란과 좋은 기억이 있던 루카쿠는 곧바로 1년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올여름 루카쿠는 첼시로 복귀했다. 하지만 악감정은 여전했다. 루카쿠는 다시 새로운 팀을 알아봤고, 인터밀란이 또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인터밀란과 첼시는 이적료 차이를 쉽게 좁히지 못했다. 그 사이, 루카쿠는 인터밀란의 모든 연락을 무시한 뒤 유벤투스 입단을 추진했다. 배신감을 느낀 인터밀란은 곧바로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루카쿠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로마 임대를 떠났다.

이제 곧 루카쿠는 로마의 유니폼을 입고 인터밀란의 홈구장인 주세페 메아차를 방문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인터밀란 팬들은 5만 개의 휘슬을 준비하고 있다. 루카쿠가 볼을 잡을 때마다 5만 개의 휘슬 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로마와 인터밀란의 맞대결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0일, 새벽 2시에 예정돼 있다.


▲ 루카쿠는 5만 개의 휘슬을 맞이하게 된다.

▲ 인터밀란과 사이가 나빠진 루카쿠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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