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산 있다’ 최지만 연봉 결정 임박, 탬파베이 ‘다운 전략’ 후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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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지만과 탬파베이의 연봉조정위원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양쪽 모두 조정위원회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대의 전략을 따낸 가운데 최지만이 자신의 뜻을 관철할지, 탬파베이의 ‘다운 전력’을 후회하게 만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메이저리그(MLB) 연봉조정위원회가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최지만도 이제 조정위원회에 들어간다. 올해 첫 연봉 협상 자격을 얻은 최지만은 245만 달러를 요구한 반면, 탬파베이는 185만 달러 이상 줄 수 없다고 맞섰다. 결국 양쪽은 중간지점에서 타협하지 못한 채 연봉조정위원회에 돌입했고 이르면 5일(한국시간) 결과가 나온다.


조정위원들은 어느 한쪽의 손만 들어준다. 즉, 최지만의 2021년 연봉은 245만 달러 혹은 185만 달러다. 이 금액대에서 60만 달러는 적지 않은 차이라 조정위원들의 고심도 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만 측은 “승산이 충분히 있다”는 계산이다.


최지만 측은 “조정위원회에 가서 선수의 가치와 시장상황을 잘 설명해야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냥 요구 조건을 높인 것이 아니라 최지만의 활약상, 그리고 최근 연봉조정 1년차 선수들의 계약 금액 등도 면밀히 파악했다는 이야기다. 조정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최대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탬파베이는 협상 당시부터 최대한 금액을 깎으려는 전략 일변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탬파베이는 연봉조정위원회로 가기 전 협상에서 185만 달러보다는 높은 금액을 말했다는 게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정작 조정위원회에 185만 달러만 부른 것은 연봉조정에서 승리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승리하면 185만 달러만 주면 되니, 이보다 더 높았던 협상 당시 금액을 테이블에 꺼낼 필요는 없다고 본 것이다. 달리 말하면 185만 달러로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최지만이 다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낸 것 또한 이와 연관이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어느 쪽이든 결론은 난다. 탬파베이로서는 이기면 돈을 아끼고, 반대로 패하면 자신들의 전략이 실패한 셈이 된다. 60만 달러의 차이에서 조정위원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최지만으로서도 최소 185만 달러는 확보했지만, 올해 연봉이 2022년 연봉의 기준이 되는 만큼 의미가 남다른 첫 연봉조정이다. 이번 조정위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 달리 온라인 화상 시스템에서 진행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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