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머리 치렁치렁 길게 늘어뜨린 김가영, 왜? -PBA 신한알파스 여주장

[BO]스포츠 0 1458 0





김가영은 머리카락은 치렁치렁하다. 매우 긴 편이다. 하지만 당구대에 설때엔 늘 올림머리다.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그래서 그의 머리카락이 긴 줄 잘 모른다.

그런 김가영이 12일 ‘신한투자금융 PBA 팀리그’ 5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 긴머리를 그대로 늘어뜨리고 나타났다. 머리를 틀어 올렸을 때와는 또 다른 멋이 있었다.

그러나 멋 부리느라고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준 것이 아니었다. 그날은 3강싸움에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 3위 SK위너스와의 일전으로 반드시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손쉬웠다.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는 ‘불필요한 동작’까지 해야함에도 그녀가 머리 스타일을 바꾼 것은 아마도 침체된 팀 분위기에 새 바람을 집어넣고 싶어서였을 터.

그날까지 그녀의 신한알파스는 도통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1라운드 1위팀으로 4라운드까지 3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4게임 3무1패로 4위까지 떨어졌다.

이기면 다시 3위로 올라가고 남은 6라운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김가영은 김보미를 어렵잖게 잡았다. 신정주와 함께 한 혼합복식도 이겨 2승을 올리며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추었다. 그러나 그 2승이 끝이었다.

남자선수인 마민캄이 5세트, 조건희가 6세트를 빼앗겨 2-4로 패했다. 5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김가영은 개인전 4승을 올렸으나 팀은 1승도 올리지 못하고 3무2패를 기록했다. 지는 바람에 SK와의 승점 차이도 5점으로 벌어졌다.

스포츠, 특히 변화무쌍한 당구의 승부가 그 정도의 헤어스타일 변화로 바로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작은 노력들이 모이면 분위기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당구는 심리적 변화가 심한 게임이다.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54세 아직도 프로?' 도대체 미우…

2021.01.12
Hot
[ 스포츠뉴스 ]

'공격 1위 싹쓸이' 넥센의 8월, …

2018.08.17
Hot
[ 스포츠뉴스 ]

[코리아당구GP]김동훈, 서바이벌 3…

2021.01.11
Hot
[ 스포츠뉴스 ]

WKBL도 외국인선수 자진 퇴출...…

2020.03.16
Hot
[ 스포츠뉴스 ]

[SPO 시선] ESPN 평균시청자 …

2020.05.08
Hot
[ 스포츠뉴스 ]

WWE와 AEW에서 활약한 레슬러 존…

2020.12.28
Hot
[ 스포츠뉴스 ]

높아지는 오승환 가치, "불…

2018.05.29
Hot
[ 스포츠뉴스 ]

전반기 2위 한화, PS 보증 수표 …

2018.07.12
Hot
[ 스포츠뉴스 ]

[SW의눈] 외인타자 2명이 11안타…

2018.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