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이상 신호…여자배구 ‘블로킹 퀸’ 판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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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양효진(31·현대건설)에게서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블로킹 퀸의 판도가 바뀐다.

여자프로배구 블로킹 부문 상위권에 익숙한 이름이 사라졌다. 주인공은 센터 양효진. 세트당 0.444개로 리그 10위에 간신히 턱걸이 중이다.

양효진은 넘볼 수 없는 부동의 퀸이었다. 2007~2008시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2009~2010시즌 역사가 시작됐다. 세트당 0.980개로 블로킹 부문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013~2014시즌 세트당 1.044개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은 지난 1월 23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선보인 11개다. 총 블로킹 1222개를 기록 중이다. 남녀부 통틀어 가장 많다.

올 시즌 문제가 생겼다. 블로킹이 강점이던 세터 이다영(신장 179㎝)이 흥국생명으로 FA 이적했다. 세터 김다인(171㎝), 이나연(173㎝)이 들어서자 전위의 높이가 낮아졌다. 상대 공격수들은 양효진을 피해 확률이 높은 곳을 공략했다. 자연스레 양효진의 수치가 떨어졌다. 그는 지난 시즌 26경기에 나서 블로킹 시도 468개, 성공 87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12경기서 시도 169개, 성공 20개에 그쳤다. 예년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센터가 사이드 블로킹을 보완해주려 자꾸 따라가다 보니 본인 자리에서 놓치는 공이 많아진다. 동료들을 너무 배려하지 말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지켜줘야 한다”며 “블로킹이 낮은 부분은 뒤에서 수비로 커버해줄 수 있다. 서로를 믿고 맞춰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경쟁자들에게는 블로킹 1위를 넘볼 좋은 기회다. 한송이(인삼공사)가 세트당 0.733개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5년 데뷔 후 레프트와 센터를 바쁘게 오갔다. 지난 시즌 중앙으로 포지션을 굳히고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다. 상승세를 잇는 중이다. 한수지(GS칼텍스)가 0.680개, 김세영(흥국생명)이 0.652개, 정대영(한국도로공사)이 0.630개로 뒤를 이었다. 새로운 블로킹 퀸 탄생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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