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치로 '30년 발언' 재조명… "한국의 과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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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일본 언론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나온 스즈키 이치로의 '30년 발언'을 재조명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7일, 지난 2006년 열린 WBC에서 나온 오심을 돌아보며 이치로의 '30년 발언'을 언급했다. 2006년 WBC는 일본이 챔피언에 등극한 대회다.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의 슈퍼스타였던 이치로는 WBC에 일본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하며 "상대가 앞으로 30년, 일본에는 손을 댈 수 없다는 느낌이 들게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치로의 발언은 다소 자극적으로 번역되면서 한국의 전투력을 끌어올렸다.

도쿄스포츠는 "정신적 지주로 팀을 뭉치게 했던 이치로는 대회가 열리기 전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팀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30년, 일본에는 손을 댈 수 없다는 느낌이 들게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며 "이 발언에 한국이 과민하게 반응해서 한일전이 크게 흥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이치로의 망언'이라는 말과 함께 한일전이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은 예선 1라운드(3-2)와 2라운드(2-1)에서 연거푸 일본을 꺾었으나 준결승에서 0-6으로 패하며 '4강 진출'에 만족했다.

도쿄스포츠는 이치로의 '30년 발언'보다 미국인 심판 밥 데이비슨의 오심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은 2라운드 1차전에서 3-3 동점이던 8회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희생플라이로 4-3을 만들었다. 그러나 데이비슨 심판이 3루 주자의 태그업이 빨랐다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일본은 3-4로 패했다.

미국 언론들도 데이비슨 심판의 오심을 성토했다. 그러나 데이비슨 심판은 EPSN 인터뷰에서 "일본은 야구를 모른다" 등의 발언으로 원성을 샀다.

도쿄스포츠는 "미국전을 계기로 일본 내 WBC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며 "데이비슨 심판은 완전한 악역이 됐고, 일본은 기념비적인 1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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