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의 30번째 경기의 상대는? 맥그리거, 포이리에, 퍼거슨, 챈들러 중의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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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하빕의 30번째 경기의 상대는 코너 맥그리거, 더스틴 포이리에, 토니 퍼거슨, 마이클 챈들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의 상대로 현역 최고의 스타들을 거론했다.

4명 모두 현존하는 UFC의 슈퍼스타들이다. 코너 맥그리거(32)는 올해 1월 도널드 세로니를 1라운드 40초에 KO 시키며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이어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최근 더스틴 포이리에(31)와의 경기가 확정되며 옥타곤 재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10월 중동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254에서 저스틴 개이치에게 서브미션으로 승리한 후 은퇴를 발표했다. 아버지이자 MMA 스승인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가 코로나19에 의한 합병증으로 7월에 세상을 떠난 후 치른 첫 경기에서 하빕은 “아버지가 없는 세상에서 승리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하빕은 과거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화이트 대표는 최근 TMZ와 가진 회견에서 “아버지인 압둘마남의 목표는 하빕이 30전 전승을 이룬 후 은퇴를 하는 것이었다. 하빕도 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하빕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충격이 크겠지만 아버지의 뜻을 알기 때문에 복귀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하빕은 포이리에를 물리치며 29전 전승, 무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30승과는 한경기가 남아 있다.

화이트는 하빕의 30전 대상자로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전의 승자, 퍼거슨과 챈들러전의 승자를 꼽았다. 우선 맥그리거와 포이리에는 내년 1월에 대결이 잡혀있다. 두 사람 모두 하빕에게 패배한 전력이 있지만 인기와 실력면에서 최상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누가 이기든 리벤지 매치가 되기 때문에 흥행의 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토니 퍼거슨(36)은 이전에 하빕과 다섯차례나 대결이 예고되었지만 양측의 부상과 코로나19 등으로 모두 연기되는 기이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 또한 흥행의 요소로 큰 몫을 할 수 있다. 마이클 챈들러(34)는 벨라토르에서 세차례나 챔피언에 오르는 등 ‘벨라토르황제’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최근 UFC로 이적하자마자 하빕-개이치 전의 백업파이터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퍼거슨과 챈들러의 경기는 아직 잡혀있지 않지만 맥그리거-포이리에 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하빕의 30번째 경기의 상대로는 웰터급과 미들급을 석권한 조르주 생 피에르(38)가 꼽혔다. 압둘마납이나 하빕도 생 피에르를 염두에 두며 발언해왔고, 생 피에르 본인도 원하던 바였다.

하지만 프로모션의 키를 쥐고 있는 화이트 대표는 생 피에르에 대한 반감이 크다. 생 피에르가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획득한 후 UFC와 협의 없이 바로 은퇴해버렸기 때문이다. 굳이 생 피에르를 4명의 후보에서 제외시킨 이유다.

하빕을 꼭지점으로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이지만 누가 됐든 하빕과의 대결은 2021년 최고의 빅카드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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