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부터 케파까지' EPL 21세기 먹튀 베스트 11...첼시 5명-맨유 4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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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EPL의 21세기 역대 '먹튀' 베스트 11에 첼시가 5명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알렉시스 산체스의 이적을 기념해서 21세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먹튀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고비용 저효율의 대표격인 산체스는 지난 2019-2020 시즌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나 남다른 활약을 펼치며 완전 이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맨유 시절의 산체스는 '먹튀' 그 자체였다. 더 선이 선정한 21세기 EPL 먹튀 베스트 11에도 산체스는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더 선은 산체스를 먹튀 베스트 11의 왼쪽 윙으로 선정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산체스에서 EPL 1골 당 200만 파운드(약 31억 원)을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산체스와 호흡을 맞출 동료 '먹튀' 공격진들도 화려했다. 최전방 전방 투톱에는 첼시 백인 공격수들의 전설 안드리 쉐브첸코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이름을 올렸다.




첼시의 백인 공격수 잔혹사에 대해 더 선은 "토레스는 리그 110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첼시의 대표적인 '패닉 바이"라면서 "쉐브첸코는 첼시 시절 3년 동안 9골에 그쳤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왼쪽 윙 산체스의 반대 편 자리에는 또 다른 맨유 선수였던 앙헬 디 마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맨유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1시즌 만에 불미스럽게 팀을 떠난 바 있다.

중원은 맨유의 역대급 먹튀 후안 베론을 필두로 레스터 우승 주역에서 첼시의 사고 뭉치로 전락한 대니 드링크워터 - 이탈리아 대표팀의 유망주였지만 리버풀서 부상에 시달린 알베르트 아퀼라니가 이름을 올렸다.

스리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실수였던 필 존스(맨유), 엘리아킴 망갈라(맨체스터 시티), FC 바르셀로나서 이적한 후 4년 동안 11경기에 뛴 윈스턴 보가르데(첼시)가 구축했다.

먹튀 베스트 11의 골키퍼는 예상대로다. 2시즌만에 팀 역대 실점 중 8%를 기록한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근 리그와 컵 대회 모두 38세의 윌리 카바예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다.

한편 더 선 선정 21세기 먹튀 베스트 11 선수들의 소속을 따지면 첼시 소속이 5명(쉐브첸코, 토레스, 드링크워터, 보가르데, 케파)으로 맨유 소속이 4명(산체스, 디 마리아, 베론, 존스)으로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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