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마침내 '먹튀' 산체스와 이별...상호 계약 해지 후 인테르와 3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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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침내 알렉시스 산체스와 악연을 끊을 수 있게 됐다. 산체스와 맨유가 상호 계약 해지를 마쳤고, 인터 밀란 회장 쥐세페 마로타가 직접 산체스 완전 영입 소식을 알렸다. 

마로타 단장은 6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산체스 완전 영입에 서명한다. 공식 발표는 내일 있을 예정이다. 3년 계약이며 산체스가 우리 스쿼드를 강하게 해줄 거라 믿는다"고 알렸다. 

산체스는 지난 2018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널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산체스에게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쥐어줬고, 산체스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산체스 영입 소식을 알렸다. 맨유는 당시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 원)의 주급을 산체스에 약속하는 등 그만큼 많은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기대와 현실은 완전히 달랐다. 산체스는 맨유에서 좀처럼 예전 실력을 찾지 못했고, 잦은 부상까지 겹쳤다. 결국 한 시즌 반 동안 총 4골 5도움에 그쳤고,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도망치듯 인터 밀란으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인터 밀란에서는 최근 다시 부활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완전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시즌 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후반기 인터 밀란의 살림꾼 역할을 했고, 인터 밀란도 산체스의 모습에 만족하며 완전 영입 협상에 나섰다. 

 맨유도 산체스 처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영국 '미러'는 "맨유가 상호 합의 후 산체스와 계약을 종료했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았지만 계약 해지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인터 밀란으로 가기 위해 주급 삭감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유와 산체스의 잘못된 만남은 그렇게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오는 7일 산체스의 인터 밀란 완전 이적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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