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입대전 마지막 시즌 앞둔 이민규 “팀 위해 불태우고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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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왕/서영욱 기자] “입대 전 어떻게든 성적을 내고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OK저축은행은 2020~2021시즌 이후 중요한 변화에 직면하게 된다. 팀 주축 멤버인 송명근과 이민규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입대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시즌을 앞둔 이민규의 각오도 남달랐다. 4일 경기도 의왕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연습경기 후 이민규를 만나 차기 시즌 각오와 준비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이민규는 “컨디션은 표현하면 6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지금 우리 팀에 좋은 세터들이 많다. 연습경기에도 돌아가며 나오고 있다. 매 경기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는 않지만 기회가 올 때마다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라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부상이 잦았던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민규는 지난 6월 23일 OK저축은행 첫 연습경기 당시 무릎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출전하지 않았다. 4일 한국전력과 연습경기에서는 1세트부터 출전해 3세트까지 대부분 시간을 소화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민규는 “지난 시즌에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 최근에는 나쁘다는 느낌은 없다.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다. 스스로 자신감도 생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습경기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민규는 “요령으로 하기보다는 공격수가 더 잘 때릴 수 있도록 공 스피드를 살리는 데 신경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시즌 새로 합류한 두 이적생, 진상헌과 권준형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이민규는 “(진)상헌이 형이 오면서 중앙은 더 탄탄해졌다. (권)준형이 형도 옆에서 함께하니 패스가 정말 좋았다. 우리 팀이 더 탄탄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말을 남겼다.
 
이어 진상헌과 호흡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이민규는 “상헌이 형이 합류한 덕분에 팀 속공 능력이 더 좋아졌다. 이 부분을 더 잘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민규와 함께 입대를 앞둔 송명근은 지난 하계 전지훈련 중 <더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이민규에게 “민규와 떨어지면 정말 어색할 것 같다. 군대 가기 전에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우승 이루고 군대 가자”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민규 역시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정말 불살라서 어떻게든 성적을 내고 군대에 가고 싶은 마음이 나도 크다”라고 말한 이민규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가야 팀에도 좋고 나도 좋다. 한 몸 불사르고 싶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끝으로 이민규는 “KOVO컵 때 제가 선발로 나올지는 모르겠다. 다만 코트에 들어갔을 때 흐름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더불어 팀도 함께 좋아졌으면 좋겠다”라며 KOVO컵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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