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란 토레스 작심발언, “나와 이강인은 감독경질 원흉으로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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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명수 기자 =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페란 토레스가 입을 열었다. 마르셀리노 경질 이후 자신과 이강인이 원인으로 지목됐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스페인 라디오 ‘트리뷰나 데포르티바’는 5일(한국시간) 페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페란은 같은 날 맨체스터 시티와 5년 계약을 맺으며 유스 시절부터 몸 담았던 발렌시아를 떠났다.

페란은 이강인과 자신이 겪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페란은 “마르셀리노가 경질되며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강인과 나는 라커룸에서 범인으로 간주됐다. 우리는 몇 주 동안 대화를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당시 마르셀리노 감독이 경질될 때 유스 선수들을 중용하지 않는 점이 이유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새롭게 부임한 그라시아 감독 역시 수뇌부로부터 유스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라는 주문을 받은 것로 알려졌다.

이어 페란은 “마르셀리노는 훌륭한 감독이다. 나는 그에게 많은 빚을 졌다”면서 “이강인을 정말 좋아한다. 그 역시 알고 있다. 나와 소브리노가 이강인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이강인은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다. 발렌시아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강인은 매우 힘들고 외로움을 느꼈기 때문에 사랑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강인은 2022년 6월이면 발렌시아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발렌시아는 올해 혹은 내년 이강인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재계약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수 스페인 매체들은 “이강인이 출전 기회를 잡고자 이적을 원한다”고 보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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